게으른 집사의 탄핵 응원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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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국회로 갔다가 엄청난 응원봉의 물결에 감동한 사람입니다.
어렷을때 시위에선 라이터 켰고, 박근혜 탄핵때는 촛불을 들었는데, 미친놈 탄핵때는 응원봉을 흔드네요.
탄핵 불발에 분노하며 내일은 꼭 멋진 응원봉을 하나 들고가리라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오늘까지 마음에 드는 응원봉을 구하지 못했네요. 게으른 탓도 있지만 솔직히 가장 갖고 싶던 NCT 응원봉이 너무 비쌌어요. ㅠㅠ
그래서 이 늦은 밤에 응원봉을 만들어봅니다.
제 오래된 플래시와 집사의 필수템 간식(트릿)통입니다. 플래시 위에 뭔가를 고깔처럼 씌운뒤 붙이면 대충 비슷하게 되지 않을까 싶은 아이디어였습니다.
간식통은 마땅한 것 찾아서 온집안을 뒤지다 재활용품 통에서 발견했습니다. ㅋㅋ
플래시 헤드를 분리하고 간식통 뚜껑을 열어 넣어봅니다. 이럴수가, 어림잡은 눈대중이었는데 기막히게 맞네요.
헤드를 결합하고
뚜껑을 닫으니까 이렇게 됩니다. 완벽한 집사의 응원봉 탄생입니다. ㅋㅋㅋ
참고로 저와 저 트릿 회사와는 아무 관계가 없으니 오해는 말아주세요.
밖에서 켜보니 오오오.. 좋습니다.
내친김에 최대 출럭으로 켜보니 개쩝니다. 솔직히 광선검 안부럽습니다. ㅋㅋㅋㅋ 하지만 함께하는 분들의 시력보호 및 안전을 위해 중간 밝기로만 유지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저 상표라벨은 떼고 탄핵 글자를 어떻게 만들어넣을지 이제부터 고민해야겠습니다. 뭐, 답 안나오면 그냥 저대로 들고가죠. ㅋㅋ
자기 간식통을 가지고 부시럭거리니까 뭐 줄라나보다하고 냉큼왔네요. 덕분에 멋진 응원봉 생겼으니 트릿 좀 줘야겠습니다. ㅎㅎ
모두 편하게 쉬시고 내일 국회앞에서 함께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을 이뤄내길 기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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