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홀 혼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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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결정 장애라 여행지 결정 전 여행포럼에 몇 차례 질문글을 올려 조언을 얻기도 하고 눈팅으로 정보를 수집하기도 했습니다. 매번 받아만 먹지 말고 저도 뭔가 하나 올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 보홀 혼여 후기와 사진 올려봐요. 보통 여행 전 계획을 열심히 세워 가는 편인데 이번에는 그냥 갔더니 현지에서 정보 찾아보는 시간, 예약하려고 하는데 풀북이라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들이 있어 다음엔 가급적 계획을 좀 세우고 가보려 합니다.
흔히 경기도 다낭시라고들 하던데, 보홀도 그런 느낌 들었습니다. 여행객 70%는 한국인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휴양지는 첫 방문이었는데, 워낙 한국인 가족이나 커플 단위 여행객이 많았어서... 혼여는 휴양지보단 다른 동네가 낫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혼여라 조인투어를 다양하게 이용했는데 현지 한국인 여행사 : 호핑, 고래상어+나팔링 현지 유럽인 여행사 : 육상투어, 반딧불 투어, 파밀라칸 섬 투어
이 중 파밀라칸 섬 투어랑 나팔링이 가장 좋았어요. 현지 유럽인 여행사는 다른 투어 2종은 안 그랬는데 육상투어는 각종 미팅 포인트 다 들러 한두명씩 태우고 육지로 향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요돼 속상했어요. 육상투어 중에서는 초콜릿힐 ATV가 가장 좋았는데, 우비와 무릎까지 올라노는 비닐 커버 꼭 구매해 착용하시는 걸 추천해요. 진흙이 잘 닦이는 슬리퍼류와 짧은 바지 차림이라면 비닐 커버 필요없겠지만요.
데이유즈는 노스젠, 사우스팜, 모달라 다 이용했는데 노스젠과 사우스팜은 재이용 의사 있습니다. 사우스팜은 샤워 안 할 거면 걍 바에 가서 음료만 시킨 뒤 이용해도 될 것 같지만. 제가 간 12월 말 기준 샴푸, 바디워시는 노스젠에서만 있었고 샤워실은 모달라가 가장 쾌적합니다.
스노클 등 해양 액티비티 처음 해봤는데 파도가 높은 날 호핑 갔더니 여러번 토했어요.(배에 탔을 때가 아닌 바다에서 스노클 할 때 멀미 시작) 아침에 간단히 과자 먹고 멀미약 먹었는데도 힘들더라고요. 가급적 파도가 피한 날은 피해서 해양 액티비티 진행하는 걸 추천합니다. 식사도 든든히 하시고. 저는 현지에서 알약으로 된 멀미약 사서 먹어도 고생 중이었는데, 같은 배 한국인 가족이 한국에서 가져온 액상 멀미약 하나 나눠주시고 이후론 괜찮았어요. 괜찮아질 때가 됐던 건지, 액상 멀미약이 더 잘 받았는지는 알 수 없어요.
밤에 보홀 공항가니 비행기 4편 전부 한국행이었고 라면 냄새가 진동을 했습니다 그런데 인당 3~4좌석씩 차지하며 눕고, 옆 빈 좌석엔 짐까지 올려두는 몰염치한 분들이 아주 많아 눈쌀이 찌푸려졌어요. 아이만 눕히는 것도 아니고 가족 4명이서 그렇게 누워서 전세내고 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륙 2시간 전쯤 가서 밖에 좀 앉아있다가 들어갔는데 게이트를 다 둘러봐도 앉을 곳을 찾기 힘들어 다리가 아팠습니다. 어떤 가족은 담요 같은 걸 공항 바닥에 깔고서 아이를 거기에 눕히거나 앉혀서 뭘 먹이더라고요. 다들 밤비행기라 피곤하겠지만, 다른 승객들도 좀 더 배려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래는 제 폰으로 찍은 사진+한국인 투어 업체의 현지인 가이드가 찍어준 사진(바닷속 사진 3장)이에요. 귀찮으니 보정도 크롭도 없이 그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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