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진우, 여인형, 김용현은 싹 다 증거인멸, 말맞추기 돌입했는데


대통령님의 계엄 명령을 군 장성으로서 따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책임은 오로지 달게 받겠습니다.
하지만 계엄이 실패하자, 대통령님과 김용현 국방장관은 그 책임을 군으로 돌렸고, 군 대원들은 정치적 이용 목적에 의해 희생되었습니다.
군에 30여년 몸 담았던 사람으로서 진실을 고하는 것만이, 국민들과 대원들 앞에 사죄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군인으로서의 자긍심이라 판단했습니다.
수사기관에서부터 자수서를 일관되게 작성한 이유는 저의 양심이 외압에 의해 흔들릴 수 있는 가능성을 방지하고, 국민들과 대원들 앞에 속죄하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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