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km 던지고 '씨익' 웃는 19살 소년...누가 신인이라 하겠나 [SSin오키나와]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자유게시판

133km 던지고 '씨익' 웃는 19살 소년...누가 신인이라 하겠나 [SSin오키나와]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 유진감성찐Y
댓글 0건 조회 989회 작성일 23-03-05 13:09

본문


org_20230305_130927_16779893672064.jpg
1일 삼성과 연습경기에 등판해 호투를 펼친 KIA 윤영철이 경기 후 포즈를 취했다.
사진 | 오키나와=김동영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오키나와=김동영기자] “웃어야죠.”
오키나와 첫 실전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능수능란’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도무지 19살 신인답지 않다.
그런데 또 자신에게는 엄격하다.
거물이 들어왔다.
KIA 윤영철(19) 이야기다.
윤영철은 지난 1일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2023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삼성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올라와 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0-1로 뒤진 5회말 등판한 윤영철은 김동엽을 땅볼로, 김태훈을 뜬공으로 처리한 뒤 이재현에게 빗맞은 중전 안타를 내줬다.
김헌곤을 뜬공으로 막고 이닝 종료. 6회말에는 구자욱-이원석을 땅볼로 제압한 후, 오재일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정리하며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무시무시한 강속구를 뿜어낸 것은 아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35㎞에 불과했다.
평균으로는 시속 133㎞다.
그러나 지금은 계속 끌어올려야 하는 시기다.
지금 구속이 전부가 아니다.
고졸 신인이기에 더욱 그렇다.
프로의 몸을 만드는 중이다.
더 올라갈 여지는 충분하다.
눈길이 쏠린 쪽은 제구다.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탈삼진이 없기는 하지만, 어차피 탈삼진이 전부가 아니다.
땅볼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된다.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삼성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
존 구석구석을 활용하는 ‘능구렁이 피칭’이 나왔다.
19살 신인이 이 정도다.
정작 윤영철은 만족스럽지 못하다.
“첫 이닝에는 제구도 어느 정도 됐고, 괜찮았는데 두 번째 이닝에서는 공이 좀 몰렸다.
포수가 바깥쪽을 요구했을 때 가운데로 간 공이 많다.
스트라이크가 나왔지만, 반대 투구가 많았다.
고쳐야 한다.
오늘 피칭은 70점 정도다”고 자평했다.
org_20230305_130927_16779893676057.jpg
KIA 루키 좌완 윤영철.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오키나와에서는 첫 등판이지만, 미국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을 상대했다.
2이닝 4피안타 2실점. 점검 차원이었고, 두 번째는 더 나은 모습을 보였다.
윤영철도 “어색한 것은 없었다.
대표팀과 상대를 해보고 와서 그런지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짚었다.
결국 목적은 정규리그에서 잘 던지는 것이다.
프로 첫 캠프지만, 확실한게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형들도 잘 케어해준다.
“처음에는 어려운 것도 많았는데 형들이 잘 챙겨줘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꾸준히 웨이트를 하면서 몸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에 100%로 해야 한다.
지금은 무리할 때가 아니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천천히 올리면서 시즌에 맞춰서 100%까지 만들겠다.
감독님, 코치님과 선배님들이 ‘제구가 우선이다.
프로도 별 것 없다.
자신 있게 하라’고 한다.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윤영철은 입단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야구예능 ‘최강야구’ 덕분이다.
충암고 시절 레전드 선배들과 한 번 붙어봤다.
주눅이 들 법도 했지만, 웃으면서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일부러 그러는 면도 있다.
윤영철은 “마운드에서는 웃으면서 편하게 던지려고 한다.
표정이 없으면 긴장한 것처럼 보이고, 기가 죽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웃으면서 임하려고 한다.
자연스럽게 그렇게 되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 즐겁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쯤 되면 ‘진짜’다.
자신에게 엄격하되, 즐길 것은 또 즐긴다.
다가올 정규리그가 기대가 된다.

raining99@sportsseoul.com

 

<해당뉴스는 뽐뿌시스템이 해당게시판에 맞다고 판단하여 복사등록 하였습니다.>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로그인

회원가입

사이트 정보

회사명 : CODE404 / 대표 : 이승원
주소 : 경기도 의정부시 의정부동 138-30, 9층
사업자 등록번호 : 456-03-01654
통신판매업신고번호 : 제2020의정부호원0046호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이지혜

공지사항

  • 게시물이 없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700
어제
1,114
최대
3,461
전체
676,035
Copyright © PONON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