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로운 투자 아이디어 정리 차원에서 썼던 글 공유하러 왔습니다. 사조산업 으악엌꽥꽥 좋다 풀매수하셈 이런 글은 아니니 재미삼아 봐주세용
2023년 발표되고 있는 한국의 수출 감소와 무역수지 적자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수출은 5개월 연속 역성장이 예상되며, 수출 주요 품목인 반도체의 가격은 공급과잉 속에서 하락하고 있다. 그리고 주요 무역 상대국인 중국 수출마저 크게 감소하고있다. 이 같은 하락세가 당분간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기에 한국 경제의 앞날은 어두워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수출과 경제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수출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품목이 있으며, 이 품목의 주요 수출국은 중국이다. 과거 차화정 랠리 시기의 화학기업의 강세와 화장품 기업의 강세는 중국 수출 호조의 영향이었기에 이 품목과 관련된 기업에 투자한다면 중국 수출 수혜주로서의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새로운 중국 수출 수혜 품목으로 기대되는 이 품목은 냉동 생선(참치, 대구)이다. 중국 앞 수출통계 자료를 통해 실제로 이 품목의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지 관세청 수출입 통계를 확인해보자.

실제로 중국 앞 냉동 대구와 냉동 참치의 수출 금액은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약 57%의 성장을 하였으며, 코로나로 수출입이 감소했던 2020년에도 7.1%의 준수한 성장을 달성했다. 그 후 2022년에는 무려 49.3% 성장을 통해 약 1.2억 불(약 1,560억 원)의 수출을 달성했다.
여기에서 드는 한 가지 의문점은 과연 중국인이 정말로 냉동 대구와 냉동 참치를 선호하기에 수출이 증가하는 것인가 하는 궁금점이 생긴다. 예전부터 중국인들의 주식은 수산물이 아닌 돼지고기였으며, 중국인들의 식탁에서 돼지고기가 워낙 중요하기에 돼지고기 가격은 민심을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돼지고기는 중국인에게 큰 의미를 갖는 식자재다. 그렇기에 돼지고기가 아닌 중국인들의 수산물 선호 현상은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이에 중국인들의 수산물 소비에 대해서 찾아보면 과거와 다르게 최근 들어 중국인들의 수산물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일본이 가장 거대한 수산물 시장으로 알려졌지만, 중국이 이미 2019년부터 일본을 제치고 전 세계 수산물 시장 2위로 성장하였으며,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13.7%라는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2020년에는 시장 규모가 감소하였지만, 코로나로 인한 봉쇄 등의 영향이 있었음을 유추할 수 있다.
또한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2030년까지 중국의 수산물 수요가 3배 증가하고 이에 따른 600~1,800만 톤의 국내 공급 부족을 예상한다. 중국 수산물의 국내 공급 부족은 수산물의 해외 수입으로 이어지고 이는 한국 수산물 기업의 중국 앞 수출 증가로 이어진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수많은 수산물 중에서도 대구와 참치를 선호하고 있다. 특히 참치의 경우 이미 중국 내에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에 자국 영해를 벗어나 남태평양까지 진출하여 참치남획을 하며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중국인들의 이 같은 대구와 참치 선호 현상은 대구와 참치의 수출량뿐만 아니라, 수출가격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 중국은 거대한 소비인구를 가진 시장이며, 중국 경제의 성장과 더불어 중국 내 수많은 소비인구의 구매력 또한 함께 상승하였다. 이 영향으로 중국인들이 특정 품목을 본격적으로 소비를 시작하면 해당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기 시작하고, 중국인들은 가격과 상관없이 구매력을 바탕으로 해당 품목의 소비를 계속 늘리기에 덩달아 가격이 계속 상승하는 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 사례의 대표적인 품목이 아보카도다.

이쯤에서 본론으로 돌아와 지금까지의 내용을 잠시 정리해보자.
한국의 중국 앞 주요 수출 품목들이 부진하고 있지만, 냉동 참치와 냉동 대구의 중국 수출은 증가 중.
그 원인은 중국은 세계 2위 수산물 시장이고, 가장 높은 시장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
아울러, 중국인들은 수산물 중에서 대구와 참치를 선호하기에 한국으로부터 대구와 참치 수입을 늘리는 중.
대구와 참치를 수출하는 기업을 찾는다면 중국 수출 수혜주로서의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떤 기업을 대구와 참치 수출을 통한 중국 수출 수혜주로 선택할 수 있을까 바로 사조산업이다. 우선 사조산업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하는지 감사보고서를 통해 파악해보자.
사조산업은 크게 원양어업과 식품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원양어업은 참치와 대구 포획을 주로 하고 있다. 원양어업의 매출처는 `22.9월 기준 해외 매출 890억 원, 국내 매출 995억 원으로 수출과 내수가 비슷한 비중을 이루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매출 지역이 중국인지 좀 더 찾아보자.
아쉽게도 감사보고서와 각종 자료를 찾아봐도 사조산업의 수출지역을 중국으로 명시한 자료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감사보고서에 명시된 '기타' 지역에 중국이 포함됐음을 유추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지역별 매출 중 기타 지역의 전년 동기 매출 성장세가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 (21년 대비 증감) 한국 : +11%, 일본 : +12%, 기타 지역(중국) : +23%
그리고 이 같은 수출 성장세에 힘입어 사조산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현재 `22년 4분기 자료는 아직 공시되지 않았으나, `22년 3분기까지의 매출(4,897억 원)은 `21년 한 해에 근접한 실적을 달성하였으며, `22년 3분기까지의 영업이익(502억 원)은 이미 `21년 한 해의 실적(492억 원)을 넘었다.
2022년 한 해의 대구와 참치 수출실적이 전년 대비 매우 크게 상승하였기에 아직 발표하지 않은 사조산업의 2022년 전체 실적은 전년 대비 매우 뛰어난 수준일 것을 짐작할 수 있기에 기업실적 발표 이전에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주식을 분할하여 매집한다면 실적 발표 이후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이 부분마저 이미 선반영 됐을 수 있다.) 나아가 향후 중국 수산물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과 이에 따른 사조산업의 중국을 대상으로 한 수출 증가를 기대한다면, 중장기 보유를 통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중국 수출 수혜와 더불어 사조산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테마주로서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7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발표될 때 사조산업의 자회사인 사조씨푸드가 관련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 강세를 보였었다.
그리고 올해 2월에는 사조산업이 후쿠시마 오염수 테마주로 주목받으면서 주가가 일시적으로 크게 상승하였다.
강세의 원인은 다음과 같다. 일본의 본격적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기 전 오염수 방류에 영향을 받지 않은 수산물 구매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이에 따른 수산물 기업의 호실적 예상이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최근 2023년 봄이나 여름쯤에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는 대략적인 방류 계획만 발표하였고, 일본 정부가 구체적인 오염수 방류 날짜를 발표한다면 다시 한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테마주로 사조산업이 주목받고 일시적인 주가 강세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조산업이 식료품 기업이라는 점은 경기방어주로서의 장점이 된다. 미국의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경기침체 시기에는 사람들이 경기와 무관하게 소비를 줄이지 않는 산업군(식료품, 전기, 수도 등)이 경기방어주로 주목받기에 매크로 환경 또한 사조산업에 긍정적이다.
세 줄 요약
대구와 참치의 중국 수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중국 수산물 시장 또한 성장 중이다.
사조산업은 원양어업을 통해 대구와 참치를 포획하고 있으며 해당 사업 매출의 절반은 수출이다.
사조산업의 기타 지역 매출 증가세를 통해 사조산업의 해외 매출처에 중국이 포함됐음을 알 수 있다.
부가적으로 사조산업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테마주의 기회를 노릴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