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오세암-공룡능선-천불동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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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화창한 날씨 속에 설악산을 다녀왔습니다.
작년 10월에 다녀왔던 코스 그대로 이지만 일요일 공룡능선은 생각보다 한산했습니다.
배낭 무게도 좀 더 가볍게 하고 지난번처럼 오세암에서 봉정암쪽으로 빠지는 알바를 안했더니 일출시간에 맞춰서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백담사 가는 셔틀버스 승강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제 앞에 버스 2대 분량의 대기자가 있었지만 끊김없이 버스가 태워서 출발하기에 비성수기의 출발대기보다 기다리는 시간이 더 짧았습니다.
잠깐 귀때기청봉이 보이지만 특별한 조망은 없고 초반 500m 급경사 이후 600m 돌계단길, 나머지 완만한 능선길)
관음전과 만경대
오세암 점심공양(표고버섯+된장 미역국), 13시경에 도착했는데 운이 좋게도 몇 인분 남지 않은 점심공양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몇 천원이라도 준비해서 시주해야겠습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시간도 많고 날씨가 기대 이상으로 좋아서 마등령삼거리까지 올라가 봅니다
마등령삼거리에서 보는 속초시내(청초호, 속초대관람차, 고속버스터미널 방향)
영랑호 방향
파뤼타임~ 날파리들의 축하 비행쇼
1275봉 줌인
화채능선과 천화대
먹을 거 앞에서는 과감해지는 수렴동대피소 다람쥐들
04:50
마등령삼거리에 도착했을 때 여명은 보였지만 일출 시야 확보가 어려울 것 같아서 나한봉 방향으로 급히 이동했습니다.
구글 검색으로는(설악산기준) 05:03 일출이지만 5~6분전에 빼꼼 모습을 드러냅니다. (6월 중순 이후부터는 다시 늦어집니다) 04:57 시작되는 일출
04:58
05:02
05:10
대청봉과 중청 그리고 귀때기청봉까지 이어지는 서북능선, 그 앞으로 있는 용아장성
30여분의 골든아워때 공룡능선을 보는 것은 눈이 즐겁습니다.
크고 아름다운 1275봉
노인봉 고개에서 보는 신선대(왼쪽)과 대청과 중청
동일한 코스를 여러번 다니다 보니 눈에 익은 산객님들이 생기네요. 작년 여름에 중청대피소에서 2번이나 뵈었던 분을 노인봉 근처에서 마주쳤습니다.
범봉과 울산바위
신선대에서 보는 외설악
천당폭포
양폭대피소에서 보는 풍경
오련폭포 상단부를 지나는데 오른쪽 전방에서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집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나무꾼 같습니다.
오련폭포
다정한 모녀
비선대 도착전, 장군봉이 보이는 곳에서 발을 식혀봅니다. 계곡물이 차가워서 5초이상 버티기가 힘들었습니다.
장군봉과 적벽에서는 클라이밍 하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이 날 추락사고도 났던데 늘 안전사고는 예고없이 찾아오니 항상 주의합시다.
영화 NOPE이 생각났던 구름, 저 구름이 나타나고 등산시계 저장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서 기록을 날렸습니다. (산길샘은 OK)
늘 특정 구간에서만 막히는 양양고속도로, 덕분에 한시간 늦게 도착하니 멋진 색감의 석양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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