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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린이의 지리산 성중종주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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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리향
댓글 0건 조회 466회 작성일 23-06-13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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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시작한 지 이제 2년 다 되어갑니다.



지리산에 빠져 성중종주를 꼭 하고 싶었는데 



기회가 생겨 다녀왔습니다. 



혹시나 가려는 분들 있으면 도움될까 글 올립니다.



ㅁ물2병, 무릎보호대, 랜턴, 손수건, 도넛6개, 단백질바2개, 양갱2개, 에너지젤7개, 이지엔 진통제2알, 소화제2알, 근이완제2알



이렇게 들고갔고 소화제와 근이완제는 제외 나머지는 모두 사용했어요. 물은 1병으로 보급가능한곳에서 모두 보급하니 끝까지 갈수 있었어요.



12시에 부산에서 출발했고 버스에서 잠은 도저히 잘수 없었어요.



잠을 못 자서 비몽사몽으로 갔고 시간적인 여유는 많이 받았지만 늘 봐왔던 것이 세석대피소 11시30분을 기점으로 성공여부를 결정한다고 해서 목표로 잡고 이동했습니다.



초반 연하천대피소까지는 초반이라서 기분좋게 갔는데..



그 이후 벽소령 구간부터 조금씩 지치더라고요.



세석까지 길이 길어 끝이 안 난다고 해서 벽소령에서는 최소한으로 쉬고 죽어라 이동했습니다.



11시쯤 세석 도착하고 이때부터 무릎도 아프고 발목도 아프고 해서 먹을거 먹고 장터목까지 겨우겨우 가서 12시 20분쯤 도착했지만



여기서부터는 도저히 일어날 엄두가 안나더라고요.

무릎이랑 발목 통증때문에 진통제도 먹고 양말신발 다 벗고 쉬었는데...

장터목에서 천왕봉 길이 어떤지 아니까 진짜 내려가고 싶었습니다.

장터목은 생수도 다 떨어졌더라고요. 겨우 내려가서 물 2병 가득채우고

어떻게든 가보자는 마음으로 억지로 꾸역꾸역 천왕봉 오르고..

내려오는길은 역시 힘들었습니다. 벽소령 ㅡ 세석 구간보다 훨씬 더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내리막이 심한데 힘도 떨어지니까 조심조심 내려오는게 힘들더라고요. 

로타리대피소에서 순두류로 이동할지 고민하다가 이왕 온거 정석 루트대로 중산리로 마감하자는 마음으로 내려갔고 칼바위에서 잠시 누웠다가 여기서부터는 그래도 으X으X 기운 챙기고 후다닥 내려왔습니다.

총 13시간 04분 걸렸고, 14시간 목표시간은 겨우 달성했습니다. 
 
삼성헬스 기준으로 거리는 34.95KM나오네요. 아마도 노고단고개 가는 길이 우회해야해서 그런듯 합니다.
 
지리산은 늘 예쁘고 아름다웠지만 풍경을 보기위해서 종주를 가는 것은 추천하고 싶지 않았어요.
 
여유롭게 예쁜 풍경을 볼 정신도 없었고 페이스 유지하기위해 예쁘다.. 생각만 하면서 결국 계속 이동하게 되더라고요. 
 
아무쪼록 혹여나 가실분 있으시면 도움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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