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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교사 10년차입니다. 누가 공립학교 보내라고 칼 들고 협박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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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dandelion2
댓글 0건 조회 641회 작성일 23-06-1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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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대한 비난과 불신이 날로 커져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학생에 대한 폭언, 폭행 등을 이유로 요즘 시대에 선생이 없다고 하는데

 

애초에 선생은 없었으며 선생 또한 직업인입니다

 

국민의 여론에 따라 법과 제도가 만들어지고 그것들이 학교 현장을 지배합니다

 

대한민국 교사는 공무원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어떠한 훈육도 지도도 할 수 없습니다

 

아동보호법에 따라 학생이 조금만 기분 나쁘면 고소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분 나쁜 것.. 그것은 "정서적 학대"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이점에 대해서 교사들이 어려움을 토로하면 너네들이 쌓은 업보라고 합니다

 

저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러했던 교사들은 이미 퇴직했습니다

 

안타까운것은 교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기에 선량한 아이들만 피해본다는 사실입니다

 

수업시간에 떠들어도, 누군가를 괴롭혀도.. 교사가 할 수 있는 것은 어르고 달래는 게 전부입니다

 

아동보호법 때문이지요

 

대한민국 공교육은 지금보다 더 안 좋은쪽으로 빠르게 무너질겁니다

 

늘 하시던대로 교사 욕하고 학교 욕 해보세요

 

당신들이 낳은 자녀들 아마 대부분은 공교육 기관에 입학해서 다니게 될 건데

 

처참한 환경에서 자라나게 될 것입니다

 

돈 있으면 유학을 보내든지, 특수한 사립교육기관에 보내시든지 잘 하시고

 

나머지 국민들은 고통 속에서 자녀의 성장기를 함께하게 될 것입니다

 

누가 대한민국 공교육기관에 자녀 보내라고 칼 들고 협박했나요

 

학교 선생들 욕하고 비난해봤자 남는 거 하나도 없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최소한의 교육적 지도만 수행하려 합니다

 

이렇게 밖에 할 수 없거든요

 

아.. 내일 월급 날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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