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열대 과일이 맛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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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한 열대 과일 한정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나라 수박, 딸기, 참외가 외국 과일보다 더 맛있다고 하면 님 말이 다 맞습니다.
비교 대상은 우리나라에 수입된 밍고, 용과, 망고스틴 등 한정입니다.
왜 동남아에서 먹는게 더 맛있을 수 밖에 없는지 설명하는 글입니다. 제발 우리나라 과일이랑 비교하지 마세요.
가장 큰 이유는 동남아 열대 과일의 특징입니다. 얘네들이 굉장히 빨리 썩습니다. 우리나라 귤, 사과 등은 냉장고에 보름 이상 보관해도 별 문제 없습니다.
그런데 동남아 망고는 다릅니다. 마트에서 구입한 거 3일 정도 지나면 냄새나기 시작합니다. 두리안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그러니 당연하게도 다 익은 거 가져올 수가 없습니다. 비행기로 배송하면 다행이지만 비용이 감당 안 되죠. 대부분 선박이고 이것저것 검사하다 보면 제법 시간이 지체됩니다. 그리고 과일 속에 숨은 해외 곤충 박멸도 해야죠.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먹는 대다수의 열대과일은 수확기가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 마치 추석 때 먹는 사과 같다고 해야 하나요.
겉은 그럴둣하지만 맛은 한숨 나오죠.
그런데 동남아는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그런 과일 올려 놓으면 안 팔리죠. 그리고 열대 과일 특성상 후숙 며칠하면 냄새가 진동합니다.
가장 맛있는 망고가 뭔지 물으면 여행 첫날 사서 마지막 날 먹는 망고라고 말할 정도입니다. 단맛과 향이 갈수록 강해지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망고는 후숙해 봐야 맛이 거기서 거기입니다. 수출용이라 출하가 이를 수 밖에 없던 거죠.
논외로 맛있는 망고 고르는 법은 관광객이 안 고르면 됩니다. 과일 코너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부탁하면 됩니다. 안 좋은 거 주면 어떡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열대 과일이라 빨리 썩습니다. 걔네들 그거 빨리 안 처분 안 하면 도리어 손해입니다. 향 좋은 거 알아서 골라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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