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생활 20년차.. 자녀가 주는 행복의 유통기한은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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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20년차. 애둘 첫째 고2. 둘째 중1입니다.
딩크나. 애기놓을지.하는 고민 글에 애가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 자주댓글이 달립니다.
동의합니다. 애가주는 행복 엄청나지요~ 근데 그게 점점 줄어들어요~~
태어나서 유치원 전까지는 모든게 신기하고 이쁘고 사랑스럽고 내모든거 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을 되돌린다면 다시가고 싶은 시절일 만큼
그런데 학교가고 점점 클수록... 그 기쁨... 줄어들어요... 내인생에서 애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크지만 애들인생에서 부모의 비중은 점점 낮아지니깐요...
애들 공부잘한다고 저희집을 부러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실상은 대화는 점점 줄고. 의견충돌이라도 있을때면 말안하고 방으로 들어가면 환장합니다.... 가끔은 부모가 애들 미래를 위한 atm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얘네를 왜 낳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애들때문에 나하고픈거 포기하고 아둥바둥한게 결국 이건가하는 현타가 오기도 합니다...
하물며 애들이 엇나가서 고생하는 친구들을 보고 대화해보면 애를 왜 낳았나... 후회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애들 크고 나니 결국 남는건 와이프 입니다. 요즘에는 운동도 같이하고~ 애들키우느라 못했던 것들 하나하나 해보는거 그게 소소한 행복입니다.
암튼 아침에 운동가려고 일어나서갑자기 이글 저글 보다 주저리주저리 써봅니다 ~
오늘도 좋은하루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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