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소인지, 좋소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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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2년차 it 엔지니어 하고 있는 40대 외벌이 아재입니다. 이직 생각이 좀 드는데, 배부른 건지, 현실 조언 좀 구해봅니다.
현재 회사 규모 14명. 집에서 편도 한시간+@. 09시~17시 30분 퇴근. 중식시간 11시 반~13시. 월 세후 440 정도. 그외 수당, 인센 딱히 없음. 12년차. 현재 애둘(7살, 4살)
외근시에는 보통 오전 10시 전후 사이트에 출근, 오후 4시에 끝나믄 거의 퇴근. 머 그전에 끝나도 눈치껏.. 빡쎈 시즌도 있긴합니다만 그건 신규 프로젝트 혹은 장애 등 이슈 있을 때고, 외근 없는 날엔 삼실에서 인터넷만 하다가 가는 날이 한달에 1/4 정도. 퇴근하면 집에 17시 반 전후로 도착하는 날도 꽤 있고여.
외근시 작업하다 많이 늦으면(새벽 4시, 철야 정도) 대체휴무. 월 1회 주말 출근. 어쩌다 2회. (52시간하면서 예전보다 많이 줄었네여.)
연월차 20일, 남으믄 돈 안줌. 눈치 안보고 씀. 애가 혹은 내가 갑자기 좀 아프다, 집에 일있다 하믄 별일 없으면 당일이라도 휴가 보고하고 그냥 사용.
회사에 꼴통 없음. 심기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 없음. 솔직히 다니기 편한거 인정..
상기 사항들이 장점이라하면, 이제 단점.. 회사가 발전 의지가 전무. 십년전보다 퇴보하는 느낌. 좋게 말하면 임원분들도 욕심 없다는.. 십년전보다 거래처들 1/3 남았습니다. 매출이익도 그냥저냥 현상 유지 혹은 감소세. 3년 후 문닫아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
신규 거래처 전무, 오래된 거래처들 십여개 위주로 한해한해 유지보수하고 그돈으로 현상 유지, 플젝 있으믄 그거 좀 하고.
사실 작년까진 진짜 나갈 맘이 120퍼센트였는데,(꼴통 3명 때문에 진짜 힘들어서.. 근데 지금 다 나감) 오래다닌 회사라서 누릴 수 있는 현실적인 편안함 때문에 쉽사리 발떼기도 쉽지 않은거 인정.. 개발 그런 쪽은 아닌지라, 특별한 스킬이랄거는 없음. 년차 대비 그냥 딱 중간 정도..
이직 잘하믄 7천 전후일텐데, 월급 육칠십과 하루 출퇴근 4시간, 적응, 업무강도 등.. 바꿀 가치가 있을런지..
매너리즘 인정합니다. 하지만 미취학 둘 육아 현실 생각 안할 수가 없네여. 선후배님들 어떻게 생각 드시나요. 몇달 고민한건데, 출근길 지하철에서 생각난 김에 써봅니다. 감사합니다. 무더위 조심하시고, 좋은 한주 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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