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현직입니다. 충격적인 이야기 한 말씀 드리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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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더위가 극성이고 해서 몇몇 인권단체인지 기자들인지 교도소 재소자들 수용실에도 에어컨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어그로인지 진심인지 모를 이야기가 떠도는데 솔직히 교도관 현직들은 다 알고 있을겁니다. 문재인 정부가 진짜로 교도소 수용실에 에어컨을 설치하려고 했다는 것을요 ㅋㅋㅋㅋ
그러니까 사건을 좀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 문재인정부 때 부터 언론에 알리지 않고 교도소 에어컨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의료수용동(환자 재소자들이 몸조리 용으로 쓰는 수용실)과 교도관과 재소자들이 일하는 작업장에는 대부분 에어컨이 설치되어 있고 점차적으로 재소자들이 일상으로 머무는 일반 수용동에도 설치하려고 추진하고 있었는데 정권이 바뀌고 한동훈 장관이 취임하고, 교도관 중 한 사람이 저런 전 정권의 교도행정 계획을 언론에 제보하면서 이게 없던 일이 되어버렸죠.ㅋ 물론 전 정권이 추진하던 사업이니 엎어지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정권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교도행정에도 이렇게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고 묘하더라고요.
물론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름의 논리들은 있으시겠지만, 솔직히 죄 짓지않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일반 시민들 중에서도 에어컨 없이 사는 사람들도 많은 것이 현실인데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해서 범죄자들이 시원하게 여름을 보내는 것을 주권자인 우리 다수 국민들의 정서상 용납할 수가 있었을까요 그래서 저는 이 사건 이전에는 민주당만 찍는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정권이 바뀌고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것을 보니, 우리나라 현실에는 보수정권이 맞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아무튼 뭐 이거는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저는 10년 넘게 1번당 지지자였어서 참 혼란스럽네요 ㅎ 아무튼 여기 1번당 지지자분들 많을텐데 이런 현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려나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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