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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부동산IB 10년차 직원입니다. 작금의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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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리미
댓글 0건 조회 686회 작성일 23-07-0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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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의 흥망성쇠를 겪어왔습니다.


 


 


커뮤니티에서 키보드 워리어로서 스트레스를 푸는 성격으로 편하게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업 필드에서 부동산IB 10년 넘게 일해왔고,


 


그냥 지금 새마을금고 사태에 대해 느껴온 소회를 말해보겠음.


 


 


1. 19년도부터 부동산 버블 및 활황의 기운을 업고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부동산PF 시장에 뛰어들었음


 


 


2. 하지만 대부분의 소규모 지역 새마을금고에서는 이러한 전문분야의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없었고, 내부 프로세스와 규정을 


 


만들기 위해 저축은행 및 타 금융업에서 소규모PF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들을 단기로 채용해 심사 및 프로세스 정비를 하기 시작하였음.


 


 


3. 부동산PF의 경우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이며, 특히나 동네 근린생활시설, 오피스텔등을 짓는 사업부터 손대기(대출) 시작함.


 


 


4. 사실 이 부동산 PF대출의  담당 일진들은 저축은행들이었으며, 과거 저축은행 사태 이후 각종 제제 및 규정이 강화되었고






이를 틈타 증권사가 PF를 주도하는 모양새였으며, 위에서 언급한대로 19년도부턴 새마을금고가 큰 맘 먹고 참전함.


 


 


5. 하지만, 학습이 부족했고 PF금융을 부끄러울 정도로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음.


 


 


6. 부동상 상승기에는 이렇게 아무것도 모르고 밥 한번 얻어먹고, 좋은 곳 한번 얻어 놀러가고, 형님 동생 하면서 리스크파악 없이


 


대출나가도 모두들 웃으면서 사업이 마무리 되는 경우가 많았음. 


 


(왜냐면 대출 과정중에 잡음을 일어나가나, 건물 올리는 과정에서 수수료 슈킹을 해도, 준공이 나고 분양만 잘되면 


큰 수익이 나는 버블경기였으니까)


 


 


7. 대부분 증권사 부동산IB의 형님 동생들은.. 바보이긴 하지만 부동산시장의 큰 손이었던 새마을금고들을 이용하여, 억소리나는 


 


성과급을 챙겨갔고.. 뒤에서는 돈 많은 호구임은 당연히 알았고 시기상의 문제이지 터지는 건 시간문제라고 다들 생각하고 있었음)


 


 


8. 결국 둠스데이(부동산 경기 하락)가 다가오면서 아몰랑 묻지마 대출을 하던 마을금고는 위기를 겪고 있음.


 


 


 


여기서부터는 개인적인 생각


 


(1) 다른 업권역시 연체율이 올라가는 상황인데 매스컴을 타는 새마을금고는 억울한가


  ->부동산시장이 전체적인 침체상황이라, 부동산과 관련된 대출은 모두 연체율이 올라가는 것이므로 어쩔수 없으나


     부동산PF란 대출을 얼마나 큰 폭으로 증가시켰느냐를 따져보면 답이 나옴. 


     (수협과 같은 곳은 한정적으로 지역수협이 아닌 수협은행에서 PF를 전담하는 부서가 따로있음)


     (반면 새마을금고는 웃음만 나오쥬)


 


(2) 과연 언론이 새마을금고만 때리면서 뱅크런을 종용하는 것인가


  -> 부동산PF를 많이 취급하는 저축은행과 비교해보자. 저축은행은 과거 저축은행사태 이후 취급에 강력한 제제를 당하였고


      이러한 부동산PF를 취급하는 과정에서 나름 학습효과를 습득하였음. 몇몇 댓글들을 보면 저축은행이 더 연체율이 높다는


      앵무새들 말들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음.


   비교1. 기존2% 수준의 연체율을 가졌던 금융기관이 갑작스레 7%의 연체율을 기록함


   비교2. 기존6% 수준의 연체율을 가졌던 금융기관이 갑작스레 8%의 연체율을 기록함


      누구를 까야하는지는 답이 나옴.


 


(3) 새마을금고는 앞으로


  -> 부동산 경기는 과연 바닥일까 무릎일까 허리쯤일까 아무도 모름. 허리나 무릎이고 내려갈 바닥이 있다면, 헬파티 열리는 것임    


      부동산 금융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작년부터 지금까지 계속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작금의 새마을금고의 사태를 보면,


    가. 본인들의 영역이 아니었던 영역에 군침을 흘리며 PF시장에 참전을 결정한 MG


    나. 내부통제가 미비한 상태에서 버블 상황을 이용하여 사리사욕을 챙긴 소수의 나쁜 사람들


    다. 고객의 소중한 수신고를 이용하여, 하이리턴만을 바라며 무분별한 대출 의사결정을 한 높으신 분들..


    


 


이젠 하이리스크를 테이킹할 시간이 되었다 생각하고 X잡고 반성하길 바람.


 


과오를 뉘우치고 사태수습하려면 대오각성하고 PF대출 전수조사해서 차명계좌 만들어 수수료 뒤로 슈킹하고, 규정위반하여


 


무분별한 대출 내보낸 분들 색출하여, 


 


과거의 우리동네, 믿음직스러운 우리새마을금고로 거듭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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