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테슬라 모델Y 대란 탑승하시는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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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생각하셔야 합니다. 제가 보기엔 가격이 저렴하게 나와서 일단 계약부터 걸자! 이런분들이 대다수로 보입니다. 가격이 모든것을 상쇄할거란 생각보다 현실성있게 다가가야 합니다. 전기차는 누가 뭐래도 주행거리 긴게 장땡입니다. 기가 상하이발 모델Y 주행거리 보면서 저라면 안했을것 같다라는 생각인데 의외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걸 보면 의아하네요.
주행거리 350km인데 상온기준인점... 겨울철에 200km 초반으로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매일 운행하시는분들께선 충전 자리 없으면 운행을 못하는 날도 분명히 생길겁니다. 본인의 거주지, 혹은 근처에 슈퍼차저라도 널널하다면야 충전의 번거로움은 있어도 운용하는데 있어서 문제 없을것 같지만 막상 매일같이 충전을 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상당할겁니다. 핸드폰 배터리가 어느정도 닳게 되면 충전을 해야하는 개념과 흡사합니다. 저는 롱레인지를 운용중임에도 일주일에 한번, 두번 충전을 해야 할 정도로 배터리 소모가 차량에서 보여지는 수치보다 약간 소모가 빠른느낌을 받습니다. 공용주택이나 슈퍼차저에 빈자리가 매일 있을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직 기가 상하이발 모델Y가 출고되지 않은 현재는 슈퍼차저 이용도 쾌적하고 공용주택에선 타사 브랜드의 전기차와 완속충전을 위한 자리 선점에 있어서 아직은 크게 불편하진 않지만 완속충전 자리는 약간 눈치싸움을 하는 실정입니다. 봄, 가을엔 그래도 약간은 멀리 나가볼까 하겠지만 경로는 슈퍼차저를 거쳐야 할겁니다. 이게 뭐 대수라고 생각하시는분들이 계시겠지만 여행중 불필요한 경로는 마이너스 요소입니다. 하물며 슈퍼차저 V3는 시간당 요금을 책정하는데 테슬라 차량 특성상 80%이상부터 충전속도가 급격히 떨어집니다. 그럼 충전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게 될거고 요금은 생각보다 많이 부과됩니다. 전기차라 뭐... 그래도 요금이 저렴하겠지 아닙니다. 슈퍼차저는 시간과 돈을 바꿉니다. 빠른 충전대신 요금이 생각보다 꽤 나옵니다.
테슬라 차량은 밤새 블랙박스로 감시를 해주는 센트리모드라는게 있는데 이또한 배터리 소모에 일조합니다. 짧은 주행거리의 스탠다드 모델이라면 이 기능조차도 스킵해야하는 일일테고, 뜨거운 여름철이나 추운 겨울에는 실내온도유지 모드라는것도 작동여부를 지정할수 있는데 이또한 배터리 소모를 부축입니다. 이 두 기능만으로 하루 배터리 소모량이 롱레인지 기준 10%입니다. 스탠다드 모델에서는 더 많은 퍼센테이지로 작용이 되겠죠. 이 두 기능을 모두 OFF한다고 가정해도 마음은 편치 않을겁니다. 누군가가 내 차에 손상을 입힐것 같은데 센트리모드가 OFF되어 있다 뜨거운 여름철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전기차에 괜찮을까 겨울에 온도유지가 안되면 배터리 경고등이 뜨기도 하고...
테슬라는 타사 브랜드보다 전장을 건듬에 있어서 엄격합니다. 심지어 어떠한 DIY용품을 장착함에 따라 전선 피복만 벗겨도 AS불가 판정이 나옵니다. 그래서 테슬라 튜닝업체에선 잭바이잭으로 많이들 작업 해주긴 하지만, 유난히 가격들이 비싸죠. 난 순정으로만 탈래! 생각하시는 분들... 얼마나 그 생각이 오래 갈것 같으세요 대부분은 순정으로 고집하다가도 결국엔 전장에 손댑니다. 왜 테슬라 차량은... 소문대로 진짜 옵션이고 뭐고 갖춰진게 너무 없습니다. 심지어 요즘엔 국산 경차에도 들어가는 통풍시트 마저도 없습니다.
센트리모드는 배터리 소모가 심각하다하여 블랙박스를 달게 되겠죠. 블랙박스를 달면 밤새 녹화를 해야하는데 보조배터리, 혹은 모듈을 알아 보게 될겁니다. 테슬라 차량에서의 보조배터리는 업데이트때 오류를 야기시키거나, 주차녹화가 안되는 버그도 있습니다. 통풍시트가 없어서 여름철 뜨거운 시트는 통풍시트를 업체에서 달면 되는데 가격은 둘째치고 시트 보증을 포기해야 합니다. 천장의 뜨거운 태양광은... 너저분한 썬쉐이드를 장착해야 하며, 외관 특성상 앞바퀴에서 튀는 흑들이 뒷휀다 부분을 강타하네요 그럼 머드가드도 달아야하고 PPF까지 붙여야죠. 다른 차량들에선 속도계 보기가 편한데 테슬라는 휑하네요 HUD나 디스플레이를 달아야겠죠 프렁크가 수동인데 프렁크 닫을때마다 손이 지저분해지고 연약해 빠진 프렁크가 누를때마다 구부러질것 같다라는 생각 많이 할겁니다. 그럼 오토프렁크 시공을 해야겠죠 문을 열려는데 가까이가도 다른 차량처럼 팝업이 되지 않고 요지부동이라 매번 불편하게 눌러서 엽니다. 그럼 오토도어핸들 시공을 해야하고... 운전석 문짝 닫기가 약간 거북함을 느낄겁니다. 이상하게 잘 안닫겨요. 그럼 소프트클로징도 설치해야겠네요.
위 나열한것들의 내장제 탈거에 자신있으면 부품값만 들겠지만 대부분이 업체에 맡길거고 돈은 따블로 들어갑니다.
패밀리카 용도로 구입하신분들도 계실텐데... 2열 승차감은 진짜... 최악입니다. 1열은 그나마 괜찮은데 2열은 누구 태우기가 미안할 정도입니다. 1열 조차도 노면을 전부 읽는 느낌이라 약간의 요철구간이라면 그대로 탑승자에게 전달이 될 정도입니다. 내가 스포츠 성향이 강하다! 단단한 하차를 느껴보고 싶다!! 하면 만족하실겁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그런 느낌을 다 좋아하진 않겠죠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하는 국산차와는 성향이 완전 반대입니다.
....이게 일부입니다. 단차는 기본이고 심지어 내장제까지 얼마나 알뜰하게 아꼈는지 부직포로 된곳이 많습니다. 분명한건 타브랜드의 차량을 타시다가 테슬라 차량을 처음 접하시면 뭔가 옵션에서 오는 공허함, 완성도면에서 뭔가 부족한게 많이 체감되실겁니다. 그럼에도 오토파일럿은... 생각보다 너무 편하다는 장점이 매우 큽니다.
무조건 까내리려는게 아니라 현실을 보시고 신중하게 결정하시라고 조언을 드리고자 써봤습니다. 저도 모델Y 롱레인지 운용중이며 전장류 다 포기하고 결국엔 이것저것 달아서 나름 편하게는 타고 있습니다. 8천넘게 주고 사서 이것저것 설치하며 5~6백은 더 들인것 같네요. 물론 순정 상태로도 굉장히 만족해 하시는분들도 계실테고 순정 상태의 공허함을 불만족 하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분명한건 신문물에 찌든 분들은 전부 단점으로만 오게 될겁니다. 이번에 계약하신분들께서 너무 환상에 빠지신건 아닌지, 대란이랍시고 너도나도 계약하는 현상황을 보며 스탠다드인데 이렇게 짧은 주행거리인데 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물론 동네마실용, 세컨카 용도로는 더할나위없이 만족하실거라 장담합니다.
기가 상하이에서 스탠다드 모델이 한국으로 출시되었으니 내년엔 저렴한 LFP 롱레인지나 LFP 퍼포먼스 모델까지도 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도 해보고요.
이상 모델Y 롱레인지 운용하는 입장에서 조언아닌 조언 해드렸습니다... 부디 주행거리나 옵션의 부재들은 심각히 고민하시고 결정하시면 좋겠다는 말씀 드리며 긴글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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