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전임교원) 합격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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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난 아래 글을 쓴 사람입니다. 많은 조언들로부터 도움을 받았습니다. 정말 감사드리며, 염치불구하고 친구, 동생이라 생각하고 다시 한 번만 도움 부탁드립니다.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whatever&page=1&divpage=3&search_type=sub_memo&keyword=%B1%B3%BC%F6&no=22231
저는 한 공공기관에서 소위 꽤 인정받는 연구원입니다. 연구원 역사상 가장 빠른 진급도 해서 나이 40에 책임을 달았고요. 주변 선후배동료들도 훌륭해서 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회사에서 박사 과정 지원을 해주어서 몇년 전에 박사학위도 취득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갑작스럽게 교수 제의가 와서 임용 절차를 밟다보니 어느새 임용이 확실시 되는 상태가 되었네요. 인생에서 정말 재밌고, 새로운 활기를 주는 멋진 이벤트였습니다. 제 자신의 능력에 대한 자부심도 생겼고요. 그런데 임용을 준비하면서 제가 교수직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ㅠㅠ 크게는 자유로운 연구, 젊은 학생들과의 소통... 작게는 넓은개인 사무실, 방학,사바티칼 ^^;
그런데 큰 고민들이 좀 있습니다. 첫 번째는 부끄럽지만 여기 공공기관에 있으면 제 커리어상 임원까지는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다시 교수로서 도전을 하는 것이 맞나 하는 고민이 계속 됩니다. 친구 선배 교수들은 그래도 교수가 좋을거야라고 하는 데 계속 고민이 되네요. 물론 전 연구가 좋다보니 이제 한번 더 진급해서 수석급이 되면 그냥 결재만 하고 있을 것 같아 교수로 가서 그냥 평생 내 연구하면서 살고 싶네요. 두번째는 교수로 가게 되면 주말부부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맞벌이이고, 한창 아이들이 공부할 때인데 제가 옆에 없으면 와이프가 힘들 것 같고, 아이들도 혹시나 방향을 잃을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첫째는 나름 공부의 길로 진로를 잡고 시작하고 있는지라 더 걱정이네요 ㅠㅠ 세번째는 수업, 지도 모두 영어네요ㅠㅠ 일개 한국 공대출신이다보니 영어가 짧습니다. 토익 예전에 한 번 봤더니 공부는 거의 하지 않았지만 900정도 나오더군요. 그런데 스피킹, 대화는 다른 것 같습니다. 영어 대화의 기회가 없었다보니... 수월하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걱정이 많이 되네요.. 학생들에게 피해가 안 갈지. ㅠㅠ 네번째는 교수직급입니다. 실적이 없다보니 조교수 높은호봉으로 임용될 거라고 합니다. 부교수 진급조건 자체는 큰 문제가 안 되고, 4년내 진급이라 크게 부담은 없지만.. 공공기관 부장까지하고 있는 제가 조교수로 가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도 들고, 마음이 꺼려집니다. 연봉도 현재 1.2억은 되는데 조교수로 가게 되면 많아봤자 9천 정도 조금 넘는다고 합니다.
약간의 특별한() 대학이다 보니 사라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곳입니다. 그리고 학생 유치 부담도 거의 제로에 가깝고요... 배부른 고민이라고 생각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정보나 조언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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