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Y 스탠다드 일주일 넘게 타봤는데요 > 자유게시판

기아라이팅 오지게 해뒀는데

결국 좋은 금액으로 모Y를 가지고 오더군요

보험넣을때 제꺼도 같이 넣어서 

제가 운전 하는 일이 좀 많아서 

일주일 넘게 운전하면서 느낀거 적어봅니다.

1. 세차 할때 생각보다 귀찮다

꼴에 디테일링이라고 해서 세차 좀 할 줄 알아가지고 

유막까고 발수 올리고 페클 돌려놓고 QD 하는데

와..생각보다 어디서 물이 뚝뚝 떨어지는 곳이 많은데

이건 생각보다 매니악 부분이니 패스 하고

쏘렌토에 파썬 달린 제 차 보다 유리 닦는거 많이 쓰는 느낌

그래도 유리 발수 돌려 놓으면 나름 뿌듯한 부분이 많아서 괜춘한듯.

2. 생각보다 좁은 사이드 미러

이건 제가 지금 타고 있는 쏘렌토가 훨씬 커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예전에 08~10년식 BMW 3시리즈 탈때 느낌...오랜만에 들어서

반갑지만 요새 들어 큰게 좋다보니 불편하더라구요

카메라가 있다 해도

숄더체크가 습관인데 

숄더 체크도 좀 시야에 가리는 편

3. 현기 때문에 기...길들여져버렷... 네비게이션

예전에 현대의 네비는 불편함의 대명사였는데

이제는 생각보다 퀄도 좋고 적당히 똑똑함의 

네비가 되어서 편한데

테슬라는 T맵 기반을 쓴다고 해도 불편함이 너무 많은게 탈인듯..

4. 계기판 참을 수 없는 유혹

비싼차라는데 계기판 없이 어케 운전함

네 제가 그 케이스입니다. 

계기판이라도 없애 줄꺼였으면 HUD 라도 넣어주지...

적당한 속도감이야 아는데 

운전하면서 나오는 정보 같은건 디스플레이를 무조건 

거쳐서 뭔가를 해야하는게 좀 불편함

하물며...글로브 박스도 디스플레이에서 눌러서 열어야 하는 그런 점

역시 난 아날로그 해...

5. 테슬라를 사면 알리와 친해져요

한국의 더위를 무시했습니까 휴먼...

선루프 덮개도 사야해, 

USB 포트 이쁘게 쓰고 싶으면 포트도 사야해,

순정 상태의 콘솔박스가 너무 깊고 정리도 잘 안되고 

뭔가 놓기에 불편해서 콘솔박스도 사야해 

프렁크, 트렁크용품도 사야해

테슬라를 사면 알리와 친해질일이 많네요

5. 서울 <-> 부산 '-'

부산 인근 지역에 살고 있고 장거리 연애 중입니다. 

서울에서 부산 톨게이트 to 톨게이트 거리나

살고 있는 지역에서 짝꿍집 거리가 좀 더 멀어서

그 기준이라서..

회사밥이 있어서 회사에서 94% 맞춰놓고 출발을 해서

상주 슈퍼차저에서 28%에 들어가서 84% 찍고서 

다시 가다가 용인에서 40% 쯤 되서 충전을 합니다.

제차도 아니고 집중호우 쏟아지던 날이라서

110km/h 도 좀 빠르게 밟은 날인데

생각보다 베터리 바사삭 합니다.

6. 공기압 그 심오한 세계

디폴트 공기압이 43 이더라구요

타이어를 교체하면서 공기압 기계에 맞춰서 43 을 세팅 해줬고

저도 그 값을 보고서 운전하니깐 

냉간부터 46. 살짝 타이어에 열오르니깐 47~48

통통통 튀는거 장난 아니더라구요 :)

그래서 43 맞추니깐 그나마 좀 나아지던데

그래도 승차감은 이질감이 좀 있었습니다.

타이어는 오자마자 한타 아이온으로 교체 했습니다

순정 타이어보다 좀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54,800km 대에 4바퀴 다 교체 했습니다. 

7. 뭔가 편한거 같은데 불편한 승차감

말 그대로 입니다 생각 보다 편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불편합니다

방지턱 넘을때 윤성로씨 르노 삼성 리뷰 편들이 생각납니다.

8. 편의성

장점들도 있긴 합니다

충전중에 할꺼 다 한 상태에서 (밥 먹거나 화장실 갔다왔거나 등등등)

유튜브를 본다거나, 넷플릭스를 본다거나

게임을 하거나 쏠쏠하게 괜찮았던거 같습니다.

음악.

지금 타고 있는 쏘랭이가 딱히 좋은 스피커를 가진 차는 아니지만

확실히 스피커 차이는 있네요.

이것보다 상급 모델들의 스피커는 더 좋다는데...

그거 이외에도 기아도, 현대도 각각의 모바일리모트 

뭐 원격시동 같이 시동 거는 그런것도 있긴 하지만

더운 여름에 에어컨 가동 돌리는거 괜찮더라구요

내부 온도 체크도 되고 꽤 빨리 시원해지는 편이기도 하고

아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컨은 생각보다 춥고, 

뒤에는 안시원하고....

뒷좌석 사람들 불평과 불만을 

내가 들을 필욘 없지...꼽으면...운전 하시등...가...

9. 프렁크 그리고 트렁크

전기차의 장점인데 그 와중에서도

프렁크가 넓어서 괜찮고

트렁크도 쏘랭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적절하게 넓어서 괜찮았네요

그 와중에 트렁크 열었을때 좌우에 포켓식으로 파져있는 수납공간은

SUV 처럼 트렁크에서 굴러다니는거 생각보다 거슬리는데 

그런거 방지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여기저기 있는 숨겨진 수납공간들이 있어서 마음에 들던데

특히 양덕형들이 뒷 트렁크에 냉장고 만들어 둔거...원츄

2열 눕혀서 트렁크에 짐 싣으면

안전벨트 띠링띠링해요 ^^

10. HDA 에 길들여진 몸 배신 할 수 없지

오토파일럿이 좋다 좋다 해도

HDA 의 핸들 잡기으라고 하는 

알람이 뜨긴 하지만 때되면 줄여주고 해서 참 고마운 존재라서

오토파일럿 보다는 HDA가 저는 좋은거 같네요

11. 수입차 그리고 내장

통풍시트.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옵션인데 없네요

이거 좀 마이너스

빗물이나 가끔씩 문열다가 맞으면

자국 남는데 그것도 좀 거슬리곤 하네요

어 뭔가...고가라고 했는데

뭔가 좀 어색한 그런 느낌...

12. DC 콤보...완속 충전...

슈차가 기본이라고 쳐도

국내에서 DC콤보나 완속 없이는 살 수 없는데

어댑터를 돈 주고 사야 하는 이상한 현실...

그냥 진짜 아이폰의 케이블과 안드로이드의 C타입의 그런 싸움 보는 느낌이랄까요

뭐 슈차 충전 한번 해보니깐 편하긴 했는데

그래도 국내에 보급율은 DC 콤보와 집에서 완속 충전의 이득점이 있다보니

이거 뭐라고 할지 모르겠네요

13. 주...주인님 그런데 놓으면 가...가버려요..

애가 좀 민감합니다...

뒷자리에 책가방 놓으면

사람 앉은 줄 알고 벨트 착용하라고

죙일 웁니다.

고작 그람 하나 들어있을 뿐인데...

손가락 하나로 푹 찔러 넣어도

울립니다...

....뭐 카페에서 보니깐 클립같은거 껴 놓는다고 하는데...

난감...

14. 뭔가 좀 이상한 웰컴 방식

웰컴 방식이 제 차는 시트를 쭈욱 다 밀어 두고

시동을 걸면 제가 맞춰둔 포지션으로 잡는데

얘는 앞으로 당겨진 상태에서 

제가 맞춰둔 포지션으로 바뀌더라구요

뭔가 어색함

15. 그래서...

전기차에 대해 관심이 좀 생겨서

EV6 하고 몇개 좀 알아보다가 

EV6 도 꽤 오랜기간 렌트해서 타보기도 했는데

개인적으로 승차감이나 원하는 옵션으로는 

EV6가 저한테는 더 좋았습니다. 

물론 테슬라가 옵션에서 압승인것도 있지만

저는 아이오닉보다도 EV6 가 좀더 제 취향인지라..

그래도 장거리 자주 다니시는거 아니라면

테슬라 생각 해보시는것도 괜찮을꺼 같긴 하더라구요

그냥 일주일 1400km 타면서 전기차 충전기 찾는게 일상이였던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