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만기돼서 나가려고 하는데 부동산이랑 싸워도 될까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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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제 속이 답답한 일이 생기니 어디 물어볼 데는 없고 현명한 답이 있을까싶어 이렇게 글 남기게 되네요..
답답한만큼 글이 깁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ㅠㅠ
일단 저는 결혼한지 2년차된 30대 초반 신혼부부입니다. 2021. 10. 15 - 2023. 10. 14가 계약 기간이에요. 결혼 하면서 지금 살고 있는 빌라에 2억 8천 조금 넘는 돈을 대출 끼고 들어와서 살고 있어요.
이 집 처음 구할 때 쎄한게 좀 있었는데 관리비 7만원이라 소개받고 집 구경 뒤 계약을 결심하고 집주인을 만난 날, 집주인이 관리비 10만원으로 받겠다 해서 갑자기 부동산도 저희도 어버버 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이때 도망갔어야했는데 2년 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전세대란이 일어나서 전세가 씨가 말라있는 상태라 울며 겨자먹기로 1년은 7만원, 2년차 되면 10만원으로 올리는 특약을 걸고 계약을 했습니다.
이때 집주인이 10만원으로 할거라고 하는 소리에 부동산 중개인은 뒤로 살짝 빠지더니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중재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더라구요.. 이때부터 뭔가 중개사가 맘에 안들었어요.
그리고 1년이 지난 뒤 관리비 올려 보내란 명목으로 전화해선 지금 50n호(저희집)만 관리비 7만원 내고 있다는 걸 어떤집이 지금 문제의 그 부동산에서 듣고 와서 자긴 관리비 10만원 못낸다고 했다면서 저희한테 협박 반() 부탁 반으로 관리비 올려보내라고 하대요 ㅋㅋ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이사를 왔는데 저희 집이 5층건물에 5층인데 인터넷 연결하려고 기사를 부르니 갑자기 인터넷 선이 위에 다른 집에서 끌어다 쓰고 있어 그 사람을 불러다 협의해서 나눠써야 한다더군요..
저희는 엥 5층이 끝인데 무슨 귀신이 있는 것도 아니고 너무 의아해서 집주인한테 물으니 옥상에 옥탑방이 있고 자기 아들이 살고 있는데 지금 자는 시간이라 못부른다 하더라고요.. 이런 부분도 중개사한테 설명을 듣지는 못했었어요.
그냥 어찌저찌 서로 합의하고 살고 있는데 옥탑사는 아들이 수시로 오르락 내리락, 주말마다 손주 와서 옥상에서 트램폴린 뛰어서 천장 찍어 내리는 소리, 옥상에서 줄넘기 하는 소리 등 진짜 사람이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더라구요.
참, 보증보험도 저희 계약서 쓸 때가 21년 8월 초였고 그땐 집주인 보증보험 의무가입 계도기간이라 저희 특약에 보증보험 못해준다고 넣어서 계약했고 저희가 돈 다 주고라도 가입하려고 했더니 잔금 영수증에 도장을 못찾겠단 이유로 안찍어주고 지금 당장에라도 나간다면 돈 줄 수 있는데 이런거 왜 가입하냐면서 돈 있는 척은 엄청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번 10월 14일이 전세 만기니까 만기 되면 나가자 해서 가족들 도움받아서 대출 받았던 거 다 청산하고 집주인에게 재계약 안하고 나갈건데 날짜를 열흘정도 먼저 10월 5일쯤 나가도 되겠냐 연락했습니다.
이렇게 대화가 오고갔고 딱히 확답은 없어보이지만 자기가 생각해보고 결정한다더니 문자에서도 보면 현금 가지고 있는 척은 엄청 해요.. 무슨 저 문자 보낸지 한시간도 안돼서 저희에게 이 집 소개해준 부동산에 집을 내놨더라고요
그것도 저희가 원하는 날짜에 내놨고 저희한텐 저 이상 연락도 없었고 부동산에서 사진찍으러 온다는 연락 받고 알았습니다;;
여하튼 이게 모두 6월 24일에 이뤄진 일이고 이후에 사진찍어가고 집 보여주고 하는 등의 협조는 다 잘 하고 있었어요.
문제는 집이 안 나갑니다. 2년 전 최고가 찍었던 전세금에 500을 더 붙여 내놨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까지 집을 11번 보여줬는데 한번은 너무 금액이 비싸서 안나가는거 아니냐고 부동산에 물어봤더니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 오히려 저희가 말한 날짜가 너무 길어서 안나가는 거라고() 저희 탓을 하더라구요
근데 집이 한달 넘게 안나가니 저희는 그냥 만기때 돈을 받아도 되는 상황이라 손놓고 있을 수만은 없어서 아파트 전세를 알아봤고 10월 8일 입주로 계약까지 마쳤습니다.
이 집 담당 부동산이 5일로 알고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있으니 날짜가 8일로 확정됐다고 알려주기 위해 전화했더니 너무나 듣기 불쾌한 말투로 "왜 세입자 구해지지도 않았는데 먼저 계약을 해버리세요" 라고 하더라고요.
어안이 벙벙하고 난 만기돼서 나가는 입장인데 세입자가 구해지든 말든 저랑 뭔 상관인가 싶어서 그게 저랑 무슨 상관이냐고 물었어요. 그리고 8일에 보증금을 받으나 만기일인 14일에 받으나 난 아무 상관 없다고도 했지요.
그랬더니 절 엄청 생각해주는 척 집주인이 그날 딱 돈을 주면 좋은데 아닐 수도 있으니 통상적으로 세입자를 구해놓고 집을 구하시는게 맞아요. 라고 말하는데 전 그게 그닥 저희를 생각해서 하는 말처럼 느껴지지 않았어요.
8일로 계약했다는 사실은 부동산에 먼저 알렸고 집주인에게는 주말에 연락해야겠다 싶어서 주말에 연락했는데 첫 마디로 저희 5일로 말씀드렸었는데 8일러 나가게 돼서 말씀드리려고 전화했다 하니까
갑자기 집주인이 급발진 하면서 중개사랑 똑같은 말을 워딩 그대로 하는거예요.
세입자 구해지지도 않았는데 왜 마음대로 하냐..
근데 이걸 부동산에서 먼저 쪼르르 집주인에게 일러바친 느낌이 강하기도 하고, 저희 입장에선 제가 전세 만기 이전에 나가는 처지도 아니고 세입자를 구해서 보증금을 돌려주든 지가 가진 예적금 다 깨서 돌려주든 돈만 받으면 되는데 왜 둘이 저렇게 임차인인 저희에게 돌아가며 전화로 난리인지 모르겠어요.
그러면서 저희가 묻지도 않은 말을 혼자 떠들어대는데 자긴 이 집 보증금이 절대 비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동산에서 확실히 이금액에 집 뺄 수 있다고 했다, 이 금액이면 대출도 나와서 집 금방 나갈거다 하면서 소리 고래고래 지르고 난리였어요..
집주인이야 세입자가 구해져야 하는 상황인가본데 (근데 그렇다면 돈 있는 척 좀 그만 하지..) 백번 양보해서 본인이 급한 상태라 투덜댔다고 할 수 있지만 부동산은 뭔데 저를 나무라고 뭐라하는지 주말 내내 생각해봐도 이해가 안가서 낼 한바탕 하려고 하거든요.
저희 부부가 아직 어리고 신혼부부라서 부동산도 저희를 만만하게 본건지 뭔지는 모르겠는데.. 집주인은 워낙 말 안통하는 인간이라 포기했고 부동산에선 중개역할만 하면 되는데 저희한테 자기가 뭔데 세입자 구해지기 전에 왜 계약하냐고 나무라고 뭐라하는지 이해가 안가요.
이런 상황에서 현명하신 우리 뽐뿌 선생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실지 궁금하네요.. 그리고 만기일 이후에도 세입자 안구해졌다 핑계대고 돈 안주면 저희는 10/8에 이사를 가야되는데 어찌해야 할까요
임차권 등기 설정해야하고 변호사 고용까지는 알아봤는데 이사가는 집으로 전입신고나 이런 것도 하지 말고 이 집에 이삿짐도 일부 놔야 할까요
진짜 2년 전에 괜히 이 집으로 이사와서 나가는 순간까지 왜이렇게 사람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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