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눈팅만 하다가 정말 기가 막히는 일을 겪게 되어 보배에 가입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서울에 있는 조그만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
회사 인원은 대표님, 저, 여직원 4명 이렇게 총 6명입니다.
대표님은 외근이 잦아서 출, 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볼 수가 없고, 여직원 3명은 재택 위주로 근무하기 때문에 한달에 1~2번 출근합니다.
그럼 회사에 항상 상주하고 있는 직원은 저하고 유부녀 직원 둘 뿐입니다.
편의상 이분을 A라고 하겠습니다.
A의 남편은 현재 모 대기업에서 해외 영업 부서에 근무하여 해외 출장이 잦고, 둘 사이에 3살 된 딸이 있는데 근무 시간에는 A 어머니가 봐주신다고 합니다.
근데 이 A가 5월부터 저에게 은근한 추파를 보내더군요.
저는 당연히 A가 유부녀이기 때문에 대놓고 거북해하고, 거절하기 일쑤였습니다.
제가 이렇게 차단하니깐 한 7월부터는 아래 카톡처럼 퇴근 후 한잔하자고 하거나 자기 요새 마음이 허하다 등등 정말 대놓고 그럽디다.
그러다가 저번 주 금요일에 사건이 터졌는데 참고로 저희는 사무실에 CCTV 같은 것이 없어요.
사무실 구조가 업무 공간, 대표실, 휴게실 이렇게 구분지어서 사용하는데 휴게실에 침대형 소파가 있어서 제가 점심을 먹고 항상 거기서 쉬거든요
근데 어느날과 다름없이 점심 먹고 휴게실에서 누워서 쉬다가 깜빡 잠이 들었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깨서 보니깐 하...
옆에서 A가 제 바지랑 속옷을 벗기고 제 성기를 자기 다리와 팬티에 비비면서 마구 흔들고 있었습니다.
깜짝 놀라서 저는 A를 밀치고, 나가서 바로 대표님한테 말씀드리고 이날 바로 집으로 갔습니다.
근데 이게 웬걸 토요일날 A네 집 관할 경찰서에서 제가 성폭행범으로 고소장이 접수된 상태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일단 출석해서 조사받고 멍한 상태로 집에 왔습니다.
형사님 얘기인즉슨 제가 금요일날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고 사무실에서 A를 휴게실로 불러들여 A에게 강제로 키스하고, 가슴을 만지면서 A의 다리와 팬티에 성기를 비볐다고 합니다.
이게 진짜 겪어보셔야 압니다.
인터넷에서 보던 일이 막상 저에게 일어나니깐 사고가 정지되더라고요.
정말 뭐부터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힙니다.
저는 일단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다행히 부모님 지인분 중 아드님이 변호사인 분이 계셔서 어제 그분을 만나 뵙고 얘기를 나눴습니다.
여러분도 이 두 가지만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여자의 증언만으로 성폭행 고소는 할 수 있다 (O)
성폭행에 대한 무죄 입증은 오롯이 남자측에서만 해야 한다 (O)
정말 이렇데요.
성폭행 누명은 여자의 증언만으로도 고소가 가능하고, 이에 대한 입증은 남자가 다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말 다행히도 제가 업무 특성상 항시 녹음을 켜놓고 다니는데 A와 전화한 내역, 카톡 온 내역을 다 들고 있어서 변호사님께 보여드리니깐 이정도면 충분히 무죄 입증 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부터 5일 동안 정말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한 느낌입니다.
변호사님을 선임해서 모든 일은 그분께 일임할 예정이고, 무죄든 무혐의든 뜨게 된다면 처벌이 어렵더라도 저 A라는 인간 꼭 무고죄로 고소하려고 합니다.
변호사님도 이런 사건은 무고죄로 상대방을 처벌하기 정말 어렵다고 하셨지만 제 사비와 시간을 써서라도 저 A 인생 피곤하게 해줄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 정말 지금은 여자의 말이 증거가 되는 세상입니다.
출처 : 보배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