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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원들 이동에 참여했던 버스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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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미소천사1
댓글 0건 조회 568회 작성일 23-08-10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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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날 10시에 집에서 나서서 대원들 파주 기도원까지 수송하고 9일 새벽 2시 반이 넘어서 집에 돌아온 기사입니다.

 


기사로 듣다가 어제 가봤더니 난리도 아니더군요.


 


어제 오전 7시와 오후 1시 두타임으로 나눠서 차량들 들어오라고 해서 제가 속한 회사의 6대는 오후 1시에 들어가기로 하고 차고지에서 10시에 출발해서 인근 변산에서 식사 후 12시 조금 못되어 집합장소인 1출입구쪽 1주차장으로 진입.


 


근데 원래 들어가기로한 1시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이때까지도 오전에 배차된 차량들이 다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던 상황이었습니다.


 


제차량을 제외한 회사차량 5대는 이미 4일부터 냉방버스 지원으로 들어가 있다가 전날 끝나고 주차장에 주차해놨던터라 각자 차량 점검하고 대기하고 있으니 2시쯤 배차받으러 오라고 연락이 옵니다.


 


모이는 장소에 갔더니 차량번호행선판 앞유리에 붙이고, 이온음료 몇박스씩 실어주면서 한국인들은 없고 전부 스카우트 연맹의 외국인들이 차량에 한명씩 선탑자로 나눠타더군요. 이 사람들은 숙영지내 위치안내를 위해 탑승한 사람들인데 제차는 스위스 사람이 탔습니다.


 


한국인 기사님들한테 말이 통하지도 않는 외국인들이 다 탑승하니 다들 답답해 하셨고 좀 젊고 스마트폰 다룰줄 아는 기사님들은 번역앱 이용해서 겨우 의사소통하고 저도 영어로 말하는건 어려워 번역앱 사용했지만 듣는건 조금 들을 수 있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자기들도 대략적인 지역대 위치만 확인하고 탄것이더라구요.




중간중간 탑승위치에서 유도하고 안내하고 탑승돕는건...


 


네... 정부부처 직원들은 코빼기도 안비치고 전부 특전사 군인들이 하고 있더군요. 어제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는 한국인본건 특전사 군인들하고 소방 및 의료 직원들밖에 못본것 같네요.


 


군인들도 제대로 전달받은게 없이 투입되다보니 어느나라 대원들이 몇번 버스에 타야하는지도 모르고 일단 차량이 오면 자기들 위치에 세워서 태우는데 중간에 저는 아프리카쪽인지 잘 모를 대원들이 탑승하다가 같이 선탑해간 스위스에서 온 사람이 못타게 막더니 군인들한테 예기하는데 한국인이 예기하는것도 아니고 말이 쉽게 통하겠습니까


 


운전석 창문 열고 듣고 있었는데 '우리 여기서 픽업예정이 없다. 다른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라고 말하길래 그대로 특전사 군인에게 전달해 줬더니 바로 주변 차량 정리해줘서 앞으로 보내주더군요.


 


게다가 탑승할 인원이 있는 장소로 차량이 바로 이동한게 아니라 계속 일방통행으로 몇킬로미터나 되는 영내를 빙빙 돌리다가 위에언급한것처럼 앞선 차량들이 자기가 픽업할 지점을 모르니까 잡아놓고 확인하고 나서야 탑승하니 시간이 계속 지체되어서 2시간정도 지난 4시가 지나서야 바로 앞에 같이간 회사차량 한대와 함께 겨우 한국인대원들 50명을 나눠 태웠습니다.


 


거기서도 다시 일방통행으로 몇십분 더 소요되어 2출입구쪽으로 이동하니 선탑한 스위스 사람은 자기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잘가라고 내린다고 하고, 다른 외국인 여럿과 한국인 한명이 타더니 물 몇박스 실어주면서 최종 목적지가 파주 기도원이라고 알려주더군요.


 


거기서 그렇게 전달받고 출발한 시간이 오후 4시 30분쯤 이었습니다.


 


그러고는 별다른 선탑자 없이 이동했는데 저는 한국인 대원들이라 대원들 지휘하는 대장 및 지도자 인솔자가 있으니 그분들이랑 이야기가 되어서 그렇게 하는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다른 4대 회사차량은 외국인 대원들 탑승하고 안산, 성남, 서울, 천안등으로 이동한다고 하는데 통역을 겸한 선탑자가 없었습니다.


 


부안으로 이동하기전에 분명히 들은 이야기로는 통역이 가능한 선탑자 탑승한다고 들었고, 언론에서도 그렇게 보도했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못했네요.


 


그나마 그 차량 4대의 회사 기사님들은 번역앱 사용하실 줄 아셔서 겨우 의사소통하며 휴게소도 들렀다가 탈없이 다녀오셨답니다.


 


혹시나 해서 지역내 타 업체기사님들하고도 연락했는데 거기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네요. 통역겸한 선탑자 없이 이동해서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합니다.


 


어제 마저도 얼마나 개판오분전이었는지 느껴지십니까 ㅡㅡ;;


 


저와 같이 파주 배차되신 회사 기사님하고 이동하다 저녁식사 시간때라 저희도 저녁먹고 해야하기에 휴게소 들렀는데, 퇴근시간 겹쳐서 목적지 도착이 밤 10시 예정이라서 인솔자분께 저녁 어떻게 하실래요 물었더니 일단 자기들도 뭐 들은 이야기가 없는데 학생대원들 굶길수는 없으니 본인들 사비로 사 먹여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이거 비용청구하면 해주려나도 모르겠다고....


자기들도 뭐 어떻게 하라 이런 지시도 없었고 겨우 목적지만 알려준 상태로 출발한거라 막막해 하시더라구요.


 


저랑 같이가는 기사님도 그 휴게소에서 식사 마치고 아직 전인원 탑승전 잠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044 지역번호로 전화가 옵니다


 


행안부라고 하면서 현재 위치랑 어느나라 몇명이 탑승했는지 숙소 목적지가 어딘지 물어봅니다.


 


아니 차량이 어디로 가는지 전혀 확인을 안하고 있었나 싶으면서도 한편으로는 내가 정확히 어디로 가야되는지 알고있는가 확인차 전화했는가 싶어서 정확히 이야기 해주니 알겠다고 하고 끊더군요.


 


그리고 휴게소를 출발해서 서해안 및 외곽순환고속도로 상습 정체구간 + 문산 고속도로 최종 톨게이트에서의 공사로 인해서 정확히 10시에 도착해서 내려주고 복귀하는데....


 


11시 50분 좀 넘어서 이번엔 휴대전화번호로 전화가 오더니 대뜸 'OOO 기사님 맞으시죠' 라며 지금 어디쯤 오고 계십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뻥쪄서 '예 무슨 말씀 하시는건지'라고 물으니 파주 기도원 오시는중 아니냐고 재차 묻더군요.


 


'무슨소리냐 나 이미 10시 정각에 기도원 도착해서 하차하고 차고지로 지방으로 복귀중이다.'라고 말하니까 혹시 몇명내려줬냐고 그리고 동행한 다른 차량이 있냐고 있으면 그 차량 기사님 연락처 알려달라고 하길래 '동행한 회사차량 있고 내가 인원 몇명인지 다 파악하고 있다. 한국인 대원들 내차에서 27명, 동행한 차량에서 23명 총 50명 10시에 기도원에 내려주고 우린 복귀중이다. 무엇때문에 이미 내려준것도 모르고 연락했냐' 고 물어보니...


 


한국인 대원들이 1000여명이 덜 도착했다는 겁니다. ㅡㅡ;; 진짜 일머리가 정말... 파악도 못하고 저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는것도 참...


 


어디 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내려주고 나오면서도 차량 계속 들어가고 있었고...


 


대회장에서 밤 9시까지도 출발한 차량들도 있다고 하니 이후에 잘 파악해보라고 하고 전화 끊었네요.


 


오늘 뉴스에 입국도 안한 나라 숙소 준비하고 음식 마련했다가 직원들 밤 12시까지 대기하고 있다가 돌아가고 음식도 전량폐기했다는 기사도 보았고, 마땅한 숙소가 없었는지 홍콩인가는 출국하려고 공항바닥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있었다고 하고, 수도권에 숙소 제대로 파악못해서 스위스인가 스웨덴인가는 숙소를 구하지 못해서 오히려 태풍하고 더 가깝게 아래쪽인 순천으로 내려갔다가 아침에 수도권으로 올라오는중 사고 났다고 하고...


 


참 망할놈의 현실을 어제 직접 느끼고온 사람으로서 진짜 할말을 잃게 만드는...


 


그리고 냉방버스와 이번 대 이동 운행한건에 대해서 금액도 얼마인지 모르고 언제 정산받을 수 있을지도 전혀 알 수 없는상황입니다.

회사 대표님께서 정상적인 표준운임요구한다고는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질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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