뽐뿌 육아포럼에는 두상교정헬멧과 관련한 글이 없는 것 같아서 글을 올립니다. (업자는 아닙니다..! 사실 추천인 때문에 올린 것이기도 합니다. 이건 뒷부분에 따로 말씀드릴게요.)
두상교정헬멧이란 사두증, 단두증을 치료하기 위한 헬멧입니다. (저도 의사가 아니라 자세하고 정확한 자료를 올리는 것은 아니니 감안부탁드립니다.)
유투브에서 올리버쌤의 딸 체리가 이걸 해서 좀 유명한 것 같더라구요 영상링크 올리려 했더니 스팸키워드 처리가 되서 지웠습니다.
사두증은 뒷통수가 비대칭인 경우, 단두증은 뒷통수가 납작하게 눌린 것을 말합니다.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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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는 생후 9개월 입니다. 작년 10월에 태어났죠.
저도 사두, 단두 뭐 이런 건 전혀 몰랐고, 와이프가 자꾸 얘기해서 소아과에 갔다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사실 저나 제 와이프나 사두, 단두 이런 건 없거든요. 와이프가 짱구에 가깝고. 제 아이도 애엄마를 닮아 짱구입니다.
그래서 두상이 마냥 이쁜 줄로만 알았습니다.
4-5개월쯤 되었을 때 사진을 찍으면 항상 한쪽 방향으로 고개를 삐딱하게 하고 있더라구요. 와이프가 이걸 보더니 사경같다고 걱정을 하며 같이 소아과에 갔더랬죠. 사경증이라는 것도 있다고 합니다. 목이 한쪽으로 삐뚤어지는 것이 증상 중 하나라 해서...
다행히 소아과에 가서 원장님께 여쭤보니 사경은 아니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자로 머리를 이리 저리 재보시더니 '사경'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아주 약간 심한 편이라고.. 뒷통수를 만져보니 확실히 좌우 대칭이 안되어 있습니다. 일단, 헬멧으로 치료를 하는 방법도 있긴 하셨는데... 우선 집에서 치료해보는 쪽으로 해서.. 한달 정도 와이프가 열심히 교정을 하려고 노력하더군요.. 두상교정 베개도 쓰고, 잘 때도 거의 잠도 안 자고 계속 애 자는 방향을 바르게 하려고 노력하고 한쪽으로 자면 저쪽으로 바꾸고.. 거의 잠을 못잤습니다. 보기 안스러울 정도로...
한달 정도 지나서 병원을 다시 갔는데, 이젠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걱정안하고 안심하고 한 두달이 지났는데 이젠 또 다른 한쪽이 들어갔다고 하더라구요. 병원을 다시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헬멧 치료에 대해 알려주셔서 상담을 받으러 가보기로 했습니다.
이게 의료기기라 진료의뢰서가 있어야 해서 써주시더군요.무튼 이 때가 저희 아기가 7개월 이었는데요. 의사샘 말씀에 의하면 4-8개월 사이에 교정 효과가 가장 뛰어나므로 가급적 빨리 할 수 있는데로 가라고 하셨죠.
의사샘은 하*헬멧 아니면 오*코리아 두 곳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업체명 그냥 써도 되려나요.... 괜히 광고라고 의심받을 까봐 일단 땡땡처리 하겠습니다.)
오*코리아는 국내에서 본을 떠서 미국에서 제작해오는 것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리고, 가격이 350정도,
하*헬멧은 290 이렇다고 하셨고.. 둘 중 빨리 되는 곳은 하*헬멧이니까 여기로 가는 걸 추천한다고....
사실 가격을 듣고 대학병원을 가봐야 하나... 싶었습니다. 290도 만만한 건 아니니까요.
아주대병원이 이걸로 유명하다고도 하고... 그런데 거긴 너무 멀고, 대학병원을 또 갈 시간적 여유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더 찾아보니 두상교정헬멧을 할 수 있는 곳이 국내 4곳이 있다고 합니다.
오*코리아, 하*헬멧, 지*헬멧. 그리고 경북대병원..
지*헬맷은 나중에 다 하고 나서 알게 되었습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라 멀어서...패스..
찾아보니 지*헬멧은 210만원 ... 경북대병원은 66...
만일 제가 대구살았으면 무조건 경북대병원으로 갔을 것 같고... 지*헬멧을 알았으면 거기도 비교해봤을 것 같네요. 저는 뽐뻐니까요.... 가성비를....
하지만 당시 저희는 좀 마음이 급했고 두 군데만 있는 줄 알았습니다. 의사샘이 두군데만 알려주셨으니...
찾아보니 장단점이 나름 있는 것 같네요.
일단, 지*헬멧은 주말예약이 안된다고 하는데, 이게 헬멧을 하고나서 1달에 한 번씩 스캔받고 상태 점검하러 가야 하는데, 저는 평일엔 절대로.. 시간이 안되서... 알았다 해도 하*헬멧으로 갔을 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하*헬멧에 매우 만족하므로..후회는 없습니다.
제가 한 하*헬멧 업체는 서울 가산동에 있고, 판교, 천안에도 있습니다. 건물 3층에 있고 지하에 주차를 하고 올라갔습니다. 예약 하고 가야 하고... 진료의뢰서 들고 가야 합니다.
대체로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하시는 것 같네요..
상담을 받으면서 알게 된 사실이.. 저희 아이가 한쪽 두상이 꺼져있고, 과도하게 튀어나온 한 쪽 튀통수를 갖고 있다고.. 또 이마 균형도 안 맞고, 양쪽 귀 위치도 안맞다고 하더라구요. 헬멧을 하면 이 부분들이 확실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하구요... 한편으로는 사두가 아주 심한 건 아니라, 헬멧을 꼭 할 필요는 없고 집에서 교정하셔도 된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깊은 고민 끝에 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집에서 교정하는 것이 굉장히 힘든 일이니까요. 와이프가 애기 머리 교정한다고 잠도 못자고 계속 신경썼던 것을 생각하면.... 그리고, 다른 건 성인이 되서도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이건 진짜 지금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요새는 남녀 불문 외모가 중요한 시대이긴 하지만, 제 아이가 딸아이다 보니 혹시라도 나중에 더욱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가격은 290만원인가.. 그런데.. 추천인을 받으면 10만원 할인이 된다고 해서 그 때 맘까페같은 데서 검색해서 부랴부랴 다른 아이의 엄마이름과 아이이름 말해서 10만원 상품권 받았습니다. (할부 인생...ㅠ. ㅠ 하지만, 아이와 관련된 소비는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산후조리원와 연결된 사진관에서 50일사진 찍으러 갔다가 100일,200일, 돌사진까지 덜컥 계약을...ㅎㅎ )
아무튼 헬멧 제작엔 2주 정도 걸렸고. 헬멧을 찾으러 간 날 아이 두상에 맞게 수정을 했습니다. 이게 시간이 좀 걸리더라구요...
그리고 첫날은 1시간, 다음날은 2시간, 그 다음날은 4시간 이런 식으로 시간을 조금씩 늘려서 하루에 23시간을 씌웁니다.
밥먹을 때, 씻을 때는 빼구요. 알코올을 수건에 묻혀 하루에 두번정도 닦아줍니다.
다행히 저희 아이는 헬멧에 큰 거부감은 안보였어요. 이게 답답할텐데 울지도 않고...ㅠㅠ 원래부터 머리쿵방지 헬멧같은 걸 씌우고 모자도 종종 씌워서 적응이 된 것 같습니다. 단 여름이라 땀이 많이 차서 에어콘을 틀며 실내온도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혹시 머리 무게가 무거워져서 목에 무리가 가는 건 아닐까 걱정했었는데, 무게가 200g으로 가벼워서 아이에게 무리가 가는 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어짜피 교정헬멧을 안씌워도 머리를 바닥에 자꾸 쿵하다보니 보호헬멧을 착용하잖아요.. 이게 보호헬멧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보호가 되더라구요.
좀 식겁했던 것은, 착용한지 2주정도 되었을 때 머리 한쪽에 붉은 발진이 생겼고 부분 탈모같이 와서 10일정도 헬멧 착용을 못했고...
다시 예약을 잡고 수정을 해서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다행히 탈모 부분에 머리도 다시 났구요.
지금 한달 조금 넘었는데 조금 나아진 것이 느껴집니다. 다음주에 또 센터에 가서 측정을 하고 수정을 하러 가는데요.. 아마 그 때는 더 많이 좋아질 것 같아요. 저희 아이는 아주 심하진 않아서 3개월 정도면 될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소아과에서 상담도 받아봐야겠죠~~
혹시 자녀분의 사두, 단두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소아과 가셔서 상담받아보시고... 하실 분들은 제가 아까 네 군데 말씀드렸으니...
찾아보시고 비교해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혹시 의사샘과 연결이 된 그런 게 있는 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거기까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아 그리고 앞에서 말씀드린 추천인... 혹시 제가 한 곳(하*헬멧)에서 하시려 하는데, 추천인이 필요하시다면 저에게 쪽지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 그리고 계약하시는 분 둘 다 상품 권을 10만원씩 받는다고 하네요.. 저도 가입할 때 부랴부랴 네이버 검색해서 추천인 받아서 했었으니까요..
(가산, 판교, 천안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
그런데 업체명 가리려고 별표 치니까 더 스팸같네요.... 혹시 괜찮다면 나중에 별 삭제하겠습니다... 일단 뽐뿌는 초성을 많이 쓰니... 별표처리를 해봤습니다.
끝으로 사진입니다..ㅎㅎ
1. 이건 업체에서 스캔할 때 찍은 사진입니다. 머리에 스타킹같은 걸 씌우고 스캐너로 스캔을 합니다.

2. 스캔을 한 뒤 위에서 디카로 사진을 찍습니다. 아이가 좀 무서워하거나 울 수 있어서 비치된 짝짝이로 막 흔들어줬더니 울진 않았습니다.

3. 제 아이 착용샷입니다. 가운데 별모양은 중앙을 표시합니다. 옆에 애플스티커를 붙일까 하다가...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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