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죽게생긴 애기 고양이가 왜 우리집 앞에 와서는 안가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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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니 별 경험을 다하게 되네요.
오늘 출근하려고 보니 집앞에 딱 주먹만한 애기고양이가 등을 돌리고 있네요~ 왜 안도망가지 하고 가보니.. 한쪽 눈이 빠졌다는 표현이 제일 적당할 정도로 이미 다 튀어나와 있었고 기력도 거의 없어서 움직이질 못하더라구요.
시청에 연락해서 동물보호협회에 연락하니 이미 포화상태.. 평소 동물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죽어가는 애기 고양이를 그냥 보고 지나치기에는 순간 많은 생각이 스쳐지나갔습니다.
이 아가고양이의 생사를 쥐고 있는게 하필 저라니.. 신이 인간사에 관여한다면.. 늘 이런 고민에 빠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갔고
결국 안과전문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일단 병원에선 일주일 입원 시켜보고 기력 회복하면 안구 한쪽는 적출해야한다고... 치료비가 상당할것 같아서 정말 엄청난 고민을 했지만.. 그냥 두면 100% 죽을수 밖에 없기에 살려 보려고 합니다.
예전에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운전중 갑자기 뛰어든 길강아지를 치고 간 경험에 룸미러로 보이는 강아지의 눈빛이 잊혀지지 않아 아직도 미안함 마음이 한가득이라.. 이렇게라도 보답한다고 스스로를 다독거리고 있네요.
입원시키고 오는 길에 어디에라도 마음 풀곳이 없어서 여기에 끄적거려 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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