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짝지근해 7510, 보호자, 오펜하이머 노스포 후기 > 자유게시판

관람 순서대로 몇 자 궁시렁궁시렁..하지면..

달짝지근해.. 한마디로 추천합니다. 가족과 연인이 보기에 딱 좋은..

개인적으로 유일한 1천만 관객을 넘긴 범죄도시를 포함,

최근 개봉한 빅4 밀수, 비공... 더 문, 콘유.. 모두를 제치고 제일 앞에 두고 싶네요.

로맨틱 코매디.. 로코라기 보다 코믹 멜로가 좀 더 어울리는 영화인데 처음부터 끝까지 두루두루..

재미나게 진행이되고 마무리까지 깔끔합니다. 오버스러운 장면도 없어서 억지 웃음이나 신파 따위 역시 없구요.

티비용 배우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던 김희선은 좋은 영화 만나 좋은 연기를 펼쳤고..

유해진도 단독 주연 영화로는 제일 좋지 않았나 싶네요.

아무튼 칭찬만 가득한데 그 정도로 추천합니다.

연애소설의 이한 감독과 극한직업의 이병헌 각본이 찰떡궁합으로 잘 빚어낸 기분 좋게 재미난 영화였네요.

보호자.. 망작까지는 아니지만 보는 이에 따라 망작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일단 극장보다는 OTT로 보시는 걸 추천드리고..

아시겠지만 이런 류의 영화.. 특히 우리나라에선 원빈의 아저씨가 워낙 히트를 쳐놔서

그 이후 나오는 작품들은 어지간히 잘 만들지 않으면 전부 별로네...가 되는데요.

이 영화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테이큰, 아저씨, 약간의 존 윅.. 을 생각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스토리 라인은 뻔한 내용으로 상당히 빈약하고, 정우성은 노쇠하게 비쳐지고 배우들 연기도 그다지..

특히 박성웅은 약간 딜레마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거나 늘 보던 모습에 식상한 면이 강했구요.

그리고 액션은.. 뭐 그냥 액션도 그다지.. 입니다. 그래도 깔끔한 맛은 있는데 전체적으로 약했네요.

최근 개봉한 비슷한 국산 장르물 중에선 '액션'만 놓고 보면 장혁의 더 킬러가 몇 십배는 낫고..

전체적인 재미는 올해 개봉한 귀공자가 훨씬 좋네요.

마지막 오펜하이머는.. 호불호가 살짝이 아닌 좀 강할 듯하더군요.

우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물론 아이맥스로 보면 좋기야 합니다만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생각이 들 만큼 워낙 오펜하이머 평전인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를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 듯해서..

이런 스타일의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바로 지루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평전을 화면으로 읽는 기분..

저야 놀란 감독 영화를 좋아해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만 특히 여성분들에게는 꽤나 지루한 영화가 될 가능성이 크고,

남성의 경우는 일단 놀란 감독이 기본적으로 먹고 들어가는 점수가 있어서 어느 정도 인정은 받을 텐데..

재미 자체로만 보면 그냥저냥이지 않나 싶었습니다. 재미보다는 평전처럼 진지하게 볼 영화라서 말이죠.

개인적으로 후반부 핵폭탄의 위험성에 대해 각성할 때 표현되는 장면들은 기법이야 놀란스럽지만..

전개 방식은 좀 상투스럽기도 하더군요. 음 의외네.. 저걸 저렇게 표현하고 말았네.. 했던..

추가로.. 전 올해 개봉했던 비슷한 류의 영화 중 스필버그 감독의 파벨만스가 오펜... 보다 더 좋았네요.

마지막으로 모든 영화에 쿠키 영상은 없으며, 달짝.. 제작비는 65억, 보호자는 80억으로

두 영화 모두 160~170만명 정도가 손익분기점(BEP) 입니다.

달짝은 가볍게 넘지 않을까 싶은데 1천만 동원해도 욕 안 먹을 영화지 싶네요.

1천만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