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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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가입하고 야심한 밤에 글을 끄적여 봅니다. 작년 이맘때쯤 퇴사하고 비자발적() 백수가 된지 일년 정도 지났습니다. 국내 사업을 접고 철수한 회사를 핑계로 한량처럼 지냈죠.
전직장 사람들이 설립한 회사에 유령 직원으로 등록되어 실업급여 수준의 돈을 매달 받고는 있습니다. 부업으로 구매대행을 하고 있는데 그것도 비슷한 수준으로 수입이 되고요.
매일 집에만 있으니 가끔은 무료함을 느끼고 삶에 텐션을 줄만한 새로운 뭔가를 찾게 됩니다. 증포의 익명 찌질이들과 주고받는 트레쉬 토킹이 그리워지더군요.
올초에 판매 잉여금으로 가지고 있던 600만원으로 워런트 매매를 하면서 증포에 다시 활동했더랬죠. 3월말에 1800만원 좀 넘게 벌고 떠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후 4월엔 누적 수익 4000만원까지 찍고 매매가 꼬이면서 나락()으로 떨어져 남은 수익금 전부를 인출했네요. 어짜피 딴돈이라지만 수익 절반이 삭제되니 짜증나더라고요.
현타가 와서 5-7월은 매매를 거의 쉬고 낚시를 다니면서 생업에 치중했어요. 7월말에 400만원으로 다시 매매를 하게 됩니다.
물 들어놀때 노를 저어야 하는데 24일날 콜로 먹고 장막판 풋으로 스위칭한걸 수익을 현금화하고 싶어서 동시호가 진입 전에 포지션을 정리해버렸다죠. 오늘 풋 시세를 보며 마음이 쓰리더군요.
이번달 수익금은 대부분 인출하고 490만원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올해 누적 수익은 2660만원이고, 이건 다시 30% 수익을 주고 있는 구매대행 부업에 재투자 중입니다. 순환구조의 재테크죠. ㅎㅎ
9월부턴 쭈갑 낚시 시즌이라 연말까진 소액 짤짤이를 할뿐 적극적인 매매는 못할거 같습니다. 어쩌면 낚시포럼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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