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룡이 왜 사람 울리는지 생각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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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13화를 보고 주책맞게 울었습니다.
설정상 장주원은 길을 잃은 사람이라죠.
건달 시절 동료들이 그를 이끌었지만 여자를 만나고 그 여자가 인생의 등불이 됐습니다. 저는 이 관계를 글자 그대로 등불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흔히 사랑하는 사람이 삶의 이유다... 이런 얘기 말구요,
컴컴한 새벽 집 나설때 현관까지 나와 배웅해주고 돌아올때 누군가 맞이해 주는 그 기쁨.
싫은 험한 일 나가려 현관에 쭈그려 앉아 군화 끈 매며 채비하는 그 가장을,
현관등 꺼질라 팔을 저어가며 불을 켜는 그 장면.
저는 여기서 감정이 쌓인거 같습니다.
작가 대단합니다. 이 나이대 남자들 어디를 건드리면 미치는지 너무 잘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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