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main/read.naver?mode=LSD&mid=shm&sid1=102&oid=005&aid=0001487358
국내 처음으로 태아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산한 가운데 강남 유명 산부인과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퇴원 즉시 확진 판정을 받아 임산부들이 혼란에 빠졌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이후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가 크게 늘면서 산부인과나 산후조리원 내 감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8일 국민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강남 A산부인과의 신생아실 간호사 1명이 지난 25일 확진됐다. 이 간호사는 전날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여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병원 측은 발 빠르게 아기·산모·보호자를 포함해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해 진단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신생아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간호사는 총 15명의 신생아를 돌봤는데 그중 1명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된 신생아의 산모는 산부인과를 퇴원해 연계된 산후조리원에 입소한 뒤 확진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나머지 신생아 14명과 산모를 포함해 접촉자로 분류된 직원들은 전부 음성으로 드러났다.
확진 판정을 받은 신생아가 입소한 산후조리원에 들어갈 예정이었던 김모씨는 입소를 취소했다. 김씨는 “퇴원 준비를 한창 하다 산후조리원에서 전화를 받고 멘털이 완전히 무너졌다”며 “접촉자로 분류된 아기가 열흘 뒤 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데 차마 눈뜨고 못 보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보건소측 권고로 아기와 함께 재택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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