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없이 골프치시는 형님. > 자유게시판

골프 치다보면 다들 조금 더 좋은 점수를 목표하게 되는게 당연한거 같습니다.

깨백하면 8자 보기 위해 노력하고 그게 되면 싱글도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때로는 더 즐겁고 때로는 더 괴롭고 그런거 같기도..

얼마전에 오랜만에 만난 형님이랑 같이 쳤습니다.

본인은 "안정적인 백돌이가 목표야" 라고 하시더라고요.

이야기 들어보니 평균 90타 초중반정도 치시는데  

그분의 백돌이라는 표현은 아무리 못쳐도 100타 이내만 치면 된다는 의미더군요.

골프 경력 10년 이상에 축구 야구 테니스 볼링 등 여러 운동들을 섭렵()하고 운동신경도 꽤 좋으신 분이 왜 그러시나 싶어 물어보았습니다.

그분 말이 본인도 한때 열심히 하고 지금도 가끔 스코어 욕심이 나는데

본인 상황상 연습을 꾸준히 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골프는 다른 구기 종목과 달리

직접 상대선수를 마주해서 이기고 지는 운동이 아니라 

라운딩 같이 하는 분들 수준에 어느정도만 맞추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시더군요. 

물론 좋은 점수 나오면 기분 좋고 그렇지만 본인은 사람만나고 좋은 경치즐기는게 더 가치있게 느껴져서 스코어 욕심을 버리게 되었다고..

그리고 욕심을 버리고 치니까 스트레스도 없고 오히려 점수가 잘 나올때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날 그분은 90타 치셨습니다.)

라운딩 내내 편안하게 웃으시며 즐기시는 모습을 보면서 저렇게 골프치는 것도 좋구나 싶었네요.

그리고 골프는 오잘공보다는 실수를 하나라도 줄이는게 중요하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