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3 지리산 등산(feat. 천왕봉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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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포럼 통해서 열심히 눈팅하고 질문하면서 인생 첫 지리산 계획 후 실행에 옮겼습니다.
알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쿠팡 여행상품, 반더룽 통해서 갔습니다. 예전에 태백산도 가보고 했지만... 이번엔 좀 실망했네요.
중산리에서 새벽 2시반부터 등산 시작했고요. 코스는 로타리대피소 먼저, 천왕봉 찍고 장터목대피소 지나 원점 회귀입니다.
로타리대피소 도착했는데 시간이 시간인지라 그런지 조용~~~~하더라고요.
여기가 등산객들 주무시는 곳 맞죠
5시반쯤 천왕봉에 도착했습니다. 300미터 남겨놓고 계단 코스에서 왼쪽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고생했고.....;;;;; 정상에 왔더니 칼바람이 엄청 불어서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 "ㅁ");;;;;
다행이 패딩 조끼랑 바람막이 챙겨와서 껴입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바람막이에 달린 모자를 떼놓고 온 게 좀 아쉬웠네요. 가만히 서 있어도 바람에 비틀거릴 정도였는데, 옷을 입어도 한기가 느껴지다 보니 몸이 떨리는데 특히 다리가 떨리고 근육이 수축되면서 여기저기 쥐가 막 나더라고요.... ㅠㅠㅠㅠㅠ
인솔대장님이 오늘 일출시간 6시 16분이라고 해서 버티긴 했는데, 모르고 갔으면 빨리 내려갔을 것 같아요. 사람들도 어찌나 많은지 다들 좋은 자리 잡고 앉아 있으니 사람들이 지나다니기도 좀 어렵고.... 정신 없었습니다.
요 지점에서 해가 쏙 나오더라고요.
빼꼼 나오기 시작합니다.
완전 동그랗네요. ㅎㅎㅎㅎ
해 뜨고 나서는 진짜 정상석 앞/뒷면 구분 없이 마구 서서 인증샷들 찍으시느라 정신 없더라고요. 정상석만 나오도록 깔끔하게 찍는 건 불가능할 듯 하여 대충 찍고 마무리 했습니다.
아래는 몸이 으슬으슬하고 정신이 반쯤 나간 상태에서 여기 저기 다니며 찍은 사진들인데..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요건 구름이 한반도 모양 같아서 줌인..... ㅎㅎ
요까지 찍고 하산 시작했습니다. 다리도 아프고, 일찍 내려가 봐야 버스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그냥 천천히 내려가야겠다 싶더라고요.
장터목대피소가 확실히 로타리대피소 보다 크고 이용객도 많은 것 같더라고요.
외줄도하 중인 다람쥐 올빼미()를 만났습니다. ㅎㅎㅎ 사실 계단 내려가는데 앞에 내려가고 있길래 빨리 따라갔는데 로프 타고 도망가 버렸네요. 하산길에 몇 마리 더 보긴 했는데 설악산 다람쥐들이랑 달리 사람에게 친화적이지 않더군요.
이름 있는 폭포가 아니더라도 멋진 물줄기들이 보여서 사진 찍었는데.......
진짜 이름 있는() 폭포는 다르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 규모부터가 넘사벽.......
하산 완료입니다. 출발할 때 깜깜해서 보지 못했던 것들을 보니 신기했네요. ㅎㅎ
중산리탐방안내소에서 설문조사 제출하면 사은품으로 등산용 종을 나눠줬습니다. 어쩐지 하산하면서 보니 종 달고 등산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ㅋㅋㅋ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탐방안내소 구경도 했네요.
정상 가기 싫은 사람은 여기서 정상석 인증해도 될 듯 합니다.....!
지리산은 한라산+설악산을 적절히 섞어 놓은 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언제쯤 두 번째 지리산 등산을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다른 코스로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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