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연애하고 헤어진 이후에 어딘가 고장난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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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직장에서도 힘든일이 있었는데 장기연애중이던 남자친구도 바람나서 헤어지고 그냥 멘탈이 아예 나가버려서 직장도 그만두고 거진 8개월째 집에서 게임만 합니다. 게임하는 것도 즐겁지가 않고 즐거운 척 게임하다가도 게임 끄면 하루종일 울고 우울해하고 반복하길 거진 6개월째예요 그냥 괜찮은데 안괜찮습니다.. 이 말로밖에 표현이 안돼요 장기연애 전에는 혼자서 뭐든 잘하고 외로움도 사실 잘 못느꼈고요. 저는 진짜 혼자서도 괜찮은 사람인 줄 알았는데 지금은 어딘가 고장난 사람이 된 기분입니다 살면서 이런생각 우울감을 느껴본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너무 힘듭니다. 정신과를 가봐야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하루종일 우울하고 게임 도중에도 엉엉 울고 끝나고 나서도 엉엉 울기만 합니다 집순이라 할 줄 아는게 집에서 게임하고 유튜브 넷플릭스 이런 것 밖에 몰라요 그래서 그냥 하루종일 아무생각 없이 게임만 해요.... 진짜 고장났다는 생각이 드는게 게임하면서도 사람들이랑 친해질 때쯤 되면 도망칩니다. 이젠 사람이 너무 무섭고 어차피 떠날텐데 하는 생각에 친해지는 것도 두렵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시간이 해결해준다는 거 아는데 도저히 괜찮아질 것 같지가 않아요 살도 10kg정도 빠졌고 그냥 바보된 것 같아요 정신과를 가봐야되겠죠 약을 먹으면 좀 괜찮아질까요 너무 심한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진짜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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