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지점에서 계약한 게 두고두고 후회네요 > 자유게시판

마침 차도 바꿀 타이밍이기도 해서 장거리 주행이 많아질 것을 감안, 전기차로 가려고

집 근처 현대차 지점(대리점인 줄 알고 방문) 들어갔었습니다. 1월이었어요. 25년도 전기차 보조금이 확정되기 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물려받은 05년식 기아 프라이드, 16년식 BMW 하나씩 있습니다. 차 산지 오래되었고, 특히 현기차는 구매경험이 없어요...

(그래서 지점 대리점 차이도 모르고 그냥 집 앞 지점을 방문)

딜러 : "고객님 저희 지역은 23년엔 보조금 나오고 2~3일 있다가, 작년은 일주일 만에 보조금 바로 동나버렸습니다.

일단 지금 계약금 10만원만 걸어두고 가시는 게 좋아요"

저 : "아 그래요 계약 했다가 마음이 바뀌면요"

딜러 : "계약금 10만원은 언제든지 돌려드립니다. 그런데 전기차 미리 계약해놓지 않으면 보조금 타이밍 못 맞춥니다"

라는 말에 생각하고 있던 아이오닉5를 계약하고 10만원을 입금해 계약을 하고 왔는데..

집에 와서 보니, 현대차 지점과 대리점의 차이도 알게 되고

계약을 취소하고 다시 대리점과 계약할 수 없는 것도 알게 됨 ㅠㅜ

근처 대리점 몇 군데 전화 돌려봤지만, 다들

"지점과 계약을 하셨으면, 계약 취소해도 몇 개월 내에는 다른 계약을 할 수가 없습니다"

아.. 후회해봐도 너무 늦었네요. 보조금은 이제 곧 나올테고, 계약을 바꿀 수도 없고..

계약한 딜러에게 전화해서 솔직히 얘기했습니다.

저 : "이러저러 해서, 대리점보다 지점에서 차 구매할 때 서비스가 적다고 하는데, 솔직하게 제가 받을 수 있는 게 어느 정도입니까"

딜러 : "예전처럼 그렇게 차이가 크지 않아요 고객님, 대리점에서 해줄 수 있는 건 저희가 다 해드릴 수 있습니다.

썬팅도 기본으로 나오는 허접한 거 아니고 좋은 걸로 보증서 나가는 걸로 해드립니다. 유리막이랑 PPF두요"

저 : "아, 그럼 신차패키지 해주신다는 건가요"

딜러 : "네, 신차패키지 좋은 걸로 해 드립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대리점처럼 잘 챙겨드릴 거에요."

저 : "알겠습니다. 이미 계약은 했으니, 바꿀 수 없다고 하고... 최대한 좀 잘 부탁드립니다. 보조금 지급시기 맞춰서 잘 출고될 수 있게 도와주세요"

라고 얘기하고, 이제 저희 지역도 보조금 확정되어서, 지자체 접수할 서류 등 준비하는 중인데

딜러가 알려주는 서비스 가격이 너무 불투명하고(엄청 부풀려서 얘기함), 말도 왔다갔다 합니다.

예를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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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저는 다른 것 보다 전면 70 이상, 측후면 50급 밝은 필름을 원합니다. 밝게 썬팅해 주시면 좋겠어요"

딜러 : "고객님, 그 정도로 밝은 필름은 추가금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안 갖추고 있는 곳도 많아서요."

저 : "그러면 제가 원하는 스펙이랑 필름 말씀드려 볼테니, 혹시 추가금 얼마나 나오게 되는 지 알려주세요~. 그거 듣고 판단하겠습니다"

그래서 제가 요청한 내용

 - 전면은 밝으면 좋겠음. 버텍스 900의 80% 필름

 - 측후면은 레이노 F95 50%로 

 - 비전루프도 했으면 좋겠음. 비전루프는 추가금 나와도 희망. F95 50%

 - 생활보호 ppf는 7종 (헤드라이트, 사이드미러 포함)

나중에 딜러에게 온 답변 (1안)

 - 위 스펙으로 선팅할 경우 선팅비만 200만원임. 본인이 100 부담하겠음. 차주님이 추가로 100 부담 필요.

 - ppf는 4종까지만 가능함. 7종 하시려면 추가금 20임

 -> 그래서 차주의 추가부담이 120임

저 : "네 너무 비싼데요 그럼 버텍스 급 말고 다른 밝은 건 없어요"

딜러 :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하고 나중에 다시 온 답변

글라스틴트 로데로 하면 가능합니다. (2안)

  - 글라스틴트 로데로 전체 시공

  - 전면 70%, 측후면 50%, 비전루프 50% -> 썬팅비 140만원이고 본인이 100 부담하겠음

  - ppf는 변함없이 7종 하시려면 추가금 20만원

  -> 차주의 자부담은 60만원

가격이 너무한 것 같아서..

저 : "아니, 가격이 너무 말도 안되게 비싼데, 솔직하게 딜러님이 얼마까지 지원해주실 수 있는지 얘기해주시고, 제가 거기에 돈 보태서 원하는 패키지로 하면 어때요"

딜러 : "아, 이게 그냥 나가는 싸구려 제품이 아니라 원래 단가가 많이 나갑니다. 그리고, 저희랑 업체랑은 제휴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렇게 지원해 드리긴 어렵습니다."

라고 함.

말도 안되게 비싸게 얘기하시는 것 같아서, 다른 신차패키지 가격 보여주며

저 :"이거 봐라... 버텍스 900으로 전후측면 도배하고 비전루프 해도 이정도 금액 나오는 곳도 있다." 하니

딜러 : "고객님이 필름 농도를 옅은 걸 원하셔서 비싸지는 겁니다"

저 : "다른 곳은 농도 상관 없이 같은 가격 받는 곳도 있는데요"

딜러 : "다 자기만족이겠지만서도 저도 현직에 있지만 엄청나게 빠르게 변하고 있네요" ()

갑자기 이상한 말을 하며... ㅋㅋ 세 번째 견적을 보내주셨는데

버텍스 900으로 전체 시공. (3안)

  - 전면 50%(80%짜리 필름 못구함), 측후면 50%, 비전루프 50% -> 썬팅비 150만원

  - ppf는 변함없이 7종 하시려면 추가금 20만원

저 : "아, 그러면 이건 제 추가부담이 50만원이겠네요"

딜러 : "아... 근데 이건, 선팅샵에서 할인을 많이 해 줘서... 제가 100까지 부담할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하면 50까지밖에 못 해드려요"

말이 계속 바뀌고

어떤 업체에서 작업하는지 알려주지도 않고..

이번에 차 뽑아야 되는 것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끌고 가는데 진짜 지점에서 계약한 게 너무 후회됩니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