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실외기실 문 열어보고 기절할 뻔 한 썰.s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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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나 무더웠던 올 여름 고생했던 에어컨은 이제 겨울잠을 될 시기가 된 것 같아 루버창을 닫기 위해 실외기실 문을 열었습니다. 
 실외기실은 이리 생겼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순간 기절초풍하여 쓰러질 뻔 했는데. 
 
 바로 이놈이랑 저랑 눈이 딱 마주친 것임!! 
 (발퀄 죄송합니다...) 
 
 
 
 
 
 아니.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데 왜!! 비둘기가 떡허니 실외기실에!!! 
 저도 놀랐지만 눈이 마주친 비둘기도 같이 놀란지라 푸드덕 대면서 실외기실 안을 날아다니는데... 
 일단 실내로 들어오면 더 참사가 날것 같아서 문을 잽싸게 닫고 쫓을만한 도구를 이리저리 찾다가 일단 눈에 들어온 건 빗자루 
 손에 부여 잡고 놀란 가슴 진정시킨 뒤 
 문은 팔만 들어갈 틈만 남기고 최대한 빼꼼히 열고 빗자루를 집어 넣어 공중에 휘휘 젓는데 
 이놈도 밖으로 날아가야 하는데 루버창에 몇번이나 부딪히고 거진 열번 넘게 시도하더니 
 저 틈사이에 몸을 부비부비하더니 도망가더군요. 
 
 
 
 엄청 큰 놈인데 어떻게 저 루버창 사이를 뚫고 들어왔는지.. 
 바닥에 비둘기 똥이 한가득인걸 보니 마음에 드는 쉼터였고 꽤 오랬동안 있었나 봅니다. 
 실외기실 환기를 위해 최대한 수직으로 활짝 열어두었는데 이런 문제점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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