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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x같은 공공기관 때려치고 나름 잘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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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상도트롯
댓글 0건 조회 206회 작성일 25-02-18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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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려치기까지 정말 고민이 많았어요.

 

주변에서 직장 관두는 거 상담하면 늘 듣는말이

1. 정년보장되는 안정된 직장 관두는거 자살행위이다.

2. 밖에 나오면 지옥이다.

이거였는데요

 

저도 한 4년동안 크나큰 심적 스트레스를 버텨가며 

계속 고민해왔습니다.

 

제가 그만두고 싶었던 이유는

1. 일 잘하면 일을 미친듯이 더 준다.

2. 일잘러가 조그마한 실수하면 미친듯이 갈구고 전사 쓰레기로 소문난다.

3. 일 못하면 오히려 배려해주고 눈치본다.

4. 일 죄다 망치고 잘 웃고 다니는 사람 평판이 굉장히 좋다. 승진도 당연히 쾌속승진에 상사 비위까지 잘 맞추면 탄탄대로.

 

공공쪽 조직문화에 대한 단적인 예를 들자면 

시스템에 본인 업무 결과보고 등록하는 일이 있는데

젊은 애들은 1건당 20분이면 끝내고 쉬는데

40~50대 분들 컴퓨터 다루기 힘들다고 툴툴대며

1건당 2시간씩 걸립니다.

소문은 어떻게 나는줄 아세요

젊은애는 놀고 일 안하는 싸가지(남 안 도와준다)로 소문나고

40~50대 비효율자들은 인심좋고 자기 업무 열심히 하는 정말 성실한 분으로 소문남. 게다가 이분들 입사난이도도 젊은애들보다 훨씬 쉬웠고 운이 좋아 정규직으로 전환된 분들임.

 

이게 공공쪽 현실입니다.

 

이런 조직문화 극혐하는 직원들 다수 있지만

대부분 현실적인 문제(특히 아이 있으면 절대 못관둠) 때문에

꾹 참고 다니죠.

 

저는 79년생이지만 싱글이라서

오랜 고민끝에 16년 다니고 그만뒀습니다.

(명예퇴직금 받으려면 4년 더 다녀야 하는데 과감히 포기)

진짜 이러다가 칼부림이나 폭행사건 날 거 같아서요.

업무는 전부 정부, 국회 눈치보는 페이퍼워크인데

무에서 유 창조해야 하는 전략기획 같은 거 다수 담당했어요.

무슨 문예창작학과 전공만 뽑아야 할 거 같은

쓸모 1도 없는 개x같은 업무.

 

모은돈은 집 포함 7억밖에 없었는데도

인간답게 살기 위해 관두고

집은 월세(1억/145만원) 세입자 받고

(보증금으로 받은 1억으로 대출 상환 완료)

일단 지금은 태국 파타야 와있어요.

몇년동안 가루가된 멘탈 회복하려고요.

현금 1억과 월세 들어오는 걸로 야금야금 쓰려구요.

적은 돈이니만큼 한국들어가면 소소하게 알바는 해야할거 같아요.

 

아무튼 때려치고 파타야 콘도 발코니에 앉아

글 한 번 써봐요.

정말 후련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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