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써 보는 2박 3일 제주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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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급 여행 가능하냐고 해서 그냥 제주나 한번 알아볼까 하고 알아본 제주가
생각보다 많이 싸고 괜찮길래 그 김에 목~토 2박 3일 예약해서 다녀왔습니다~
화요일쯤 예약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암만 국내여행이어도 이렇게까지 급 여행 계획 잡고 간적은 별로 없던거 같은데
그냥 아무 생각없이 예약했네요 ㅎ
처음 가보는 제주도 아니고 성향상 어딘가 꼭 가봐야 겠다 혹은 먹어야 겠다 같은게 없는 둘이라서
진짜 그때그때 갈곳 정하고 먹을데 정하면서 다녔습니다~
제주 도착해서 처음으로 먹었던 중국집 ㅋ
진짜 음식 정하는데 편견없이 맛있어 보이거나 땡기면 대충 들어갔습니다.
원래 근처 고기국수를 먹을 예정이었다가 뭔가 맛집 포스가 느껴져서 둘이 급 선회해서 들어갔는데
요새 옛날 스타일 짜장 탕수육 하는 곳 영 찾기가 어려웠던지라 너무 반가운 맛이었습니다.
최근엔 탕수육도 찹쌀탕수육 같은 스타일이 점점 싫어져서 옛날식 찾고 있었는데 맛있게 잘먹었습니다~ 아마도 상호명은 또또 반점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ㅎ
뭐 한것도 없는데 시간은 참 잘 가서... 협재쯤 갔을때가 해 떨어지기 한시간 전 쯤인가 그랬습니다.
노을 지는거 찍을 준비하기에 딱 좋은 시간 대라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다니면서 노을 찍을 준비했습니다
구름이 수평선 따라 깔리길레 오메가 못 보지 않을까 걱정 좀 됐었는데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첫 날 저녁에 갔던 우녁집이라는 곳입니다.
술을 먹어야 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집들 중 대강 찾았는데...
묵었던 숙소랑 제휴하여 10% 할인 조건이 붙어있길래 가봤습니다 ㅎ 상호는 우녁집이었고 위에 고기구성이 500g에 58000원 이었으니 싸진 않았습니다만
그래도 이정도면 서울서 먹던 고기값하고 큰 차이는 없다 싶었습니다.
술시키고 찌개 시키고 제주술이라는 니모메 이런거 한병 시켰더니 약 8만쯤 나온거 같습니다
근데...
다음날 아침에 생각해 보니.. 10프로 제휴 할인도 안받았고 네이버에서 검색하면 메뉴 쿠폰도 있는데 하나도 안 썼습니다 ㅋㅋㅋ
보통 이런건 총무인 제가 챙기는데 너무 정신을 놓고 먹었나 봅니다 ㅠㅠ
다 구워주는 시스템인데다가 상당히 맛있게 잘 구워 주셔서 정말 만족하고 먹었습니다.
저도 고기 좋아해서 원육 직접 사다가 고기 손질해서 먹는 편인데 목살은 집에서 흉내내기도 쉽지 않겠다 싶었네요~
숯도 매우 좋았고 숯향 베인 구운 미나리도 아주 맛있었습니다~ 둘다 아주 만족하고 나왔네요 ㅎ
요건 둘째날 숙소에서 나오면서 찍은 숙소뷰
내려다보이는 풍경이 제법 멋있었습니다.
이건 정방 폭포 앞에 있는 해물라면 집인데 상호가 제주곶 서귀포 해물라면입니다.
친구가 유튜브에서 봤다고 가보자길래 ㅇㅋ 하고 온곳인데.. 가격은 좀 나갔으나 꽤 만족했습니다.
특히 제가 먹은 해물크림라면이 꽤 매콤하면서도 아주 괜찮았네요~
면추가가 가능하면 이 국물에 더 먹고 싶을 정도..
해물도 듬뿍 들어있는 편이라 맛있긴 하나 가격은 라면 치곤 좀 비싸다 싶습니다.
이날 날씨가 진짜 엄청 덥고 습했는데
실내 에어컨이 막 빵빵한 편은 아니어서 먹으면서 실시간으로 젖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래도 실외 지옥보다는 실내가 훨 나았다는걸 나오자 마자 느꼈습니다...
정방폭포는 예전에 봤던 지라 굳이 입장료를 또 내고 볼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둘이 할래말래 했는데 패스로 의견이 모였습니다 ㅋ
다만 옆으로 보이는 소정방폭포라는곳은 좀 궁금하기도 했고 둘레길도 나 있길래 친구는 차에서 에어컨 바람 쐬고 있으라 하고 혼자 가봤는데.. 여기가 진짜 좋았습니다.
소정방폭포로 거의 다올 즈음에 바람이 끊임없이 불어오는 구간이 있는데 확트인 바다와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다 바람의 조화가 기가 막혔습니다.
걸어오면서 꽤 더웠는데 여기서 다 날려버렸어요 ㅎㅎ
다만 소정방폭포는 뭐 딱히 볼게 있진 않습니다 ㅎ
왔던 둘레길 그대로 돌아가는게 아까워서 검색해보니 진행방향으로 10분쯤 더 가면 허니문하우스라는 카페가 있길래
친구한테 전화해서 차 몰고 그곳으로 오라고 하고
저는 남은 산책길을 마저 걸었습니다.
근데 여기서 부터 저 10분 정도 걷는동안 진짜 온몸이 다 젖은 것 같네요.. 흐르는 땀때문에 진짜 기진맥진 ㅠㅠ
뷰가 좋은 곳에 위치해서 그런지.. 음료 가격이 사악합니다
아메리카노 7500원
말차라떼 11000원
그래도 너무너무너무 더웠기 때문에 이 한잔이 생명수 같았습니다 ㅋ
또 카메라 들고 혼자 나와서 여기저기 둘러보니 뷰가 참 좋은 카페긴 합니다.
그래서 이 더운 여름에도 밖에 자리잡고 음료드시는 분들도 있으시더라구요 ㄷㄷ
카페에서 적당히 개기다가... 다음에 어디갈지도 안 정한 상태로 100도로 달아오른 차에 타고 쇠소깍을 갔습니다.
쇠소깍은 너무 덥고 습해서 사진 패스... ㅠㅠ
여기서 좀 쉬다가 남원큰엉경승지 라는 곳으로 갔는데 산책코스도 나름 괜찮게 되어 있고 그늘아래서 걷기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사진처럼 역광 때문에 한반도 지형이 보이는 사진 포인트가 있었는데 잘못함 못보고 지나갈 수도 있겠다 싶었네요~
지나가면서 봤더니 가위로 일부러 좀씩 잘라가면서 관리하고 있는듯 했습니다.
아 그리고 위에 있는 바위사진은 인디언추장얼굴바위인가 그랬던거 같은데..
이게 사진을 잘 보다 보면 진짜 이목구비 뚜렷한 인디언 추장얼굴이 보입니다 ㅋㅋ
보통 이런 바위들은 억지부리는 경우가 꽤 있는데 너무 확실하게 보여서 좀 재밌었습니다 ㅎ
그리고 서귀포 올레시장 들러서 전날엔 시간 늦어서 못봤던 제대로 된 시장을 느꼈습니다.
이거저거 볼거리들이 상당히 있는 편이었습니다.
불쇼하는 데가 몇군데 있었는데 그런곳은 사람들이 꽤 많더라구요~
첫날 우녁집 가기전에 원래 물망에 올려뒀던 고깃집인 돈백꽃이란 곳에 왔습니다.
해산물을 먹을까 하다가... 둘다 해산물보다는 고길 좋아하는데 굳이 해산물 먹을 필요 있냐 해서 또 고기 먹으러 왔네요 ㅋ
다만 메뉴는 좀 바꿔서 돼지갈비+양념소갈비로 먹었습니다.
총 4인분 먹었는데 가격도 양도 맛도 좋았습니다~
처음 서비스로 한개 제공되는 순두부찌개가 맛있길래 1인1개씩 놓고 먹을라고 추가주문했더니 하나 공짜로 주신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ㅋ
진짜 아주 만족스럽게 먹은 집이긴 했지만... 진짜 너무너무너무 더웠네요 ㅠㅠ
불도 뜨거운데 에어컨도 뭔가 내쪽으론 안오는 느낌이라 온몸에서 육수를 뽑아가며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ㅋ
그리고 숙소에서 한잔 할 메뉴 고르려고 다시 시장으로 걸어갔는데...
제성제과라는 곳에서 3개에 만원 세트 + 염무화라는 곳에서 닭꼬치 1개 샀는데...
제성제과 크림치즈빵은 전 아주 맛있게 먹었으나.. 매운 흑돼지만두 이건 꽤 별로였습니다. 맛의 구성이 어딘가 빈 느낌
한개는 흑돼지 만두였는데 이건 다음날 친구 몫이 되버려서 맛을 못 본게 아쉽네요~
그리고 염무화라는 곳이 할말이 좀 많은데...
8천원짜리 닭꼬치 한개 구매하는데 40분쯤 걸렸습니다.
웨이팅이 진짜 긴집인데.. 그 줄이 이상하게도 잘 줄질 않습니다.
사람은 많은데 메뉴는 되게 더디게 만들어지고 엄청 신속하게 주는 느낌도 아닙니다.
안그래도 더워죽겠는데 대기시간마저 길어지다 보니 짜증이 진짜 극에 달했습니다.
근데 제일 열받는건.. 맛이 별로라는 거예요 ㅜㅜ
이걸 왜 기다려서 먹지 싶은 지극히 평범한 맛입니다. 시장 내에 다른 닭꼬치 집도 맛있어 보였는데 다음엔 가게되면 거길 가보고 싶습니다 ㅠㅠ
마지막 마무리는 미풍해장국 본점
예전에 정말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어서 또 찾아갔습니다.
예전에 거의 앉자마자 나왔어서 이번에도 렌트 반납까지 여유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메뉴가 나오는데 20분이 걸리는 바람에 하마트면 반납에 지장이 생길 뻔했습니다 ㅠㅠ
좀 즐기고 싶었으나 정신없이 7~8분만에 마셔버려서 좀 아쉬웠네요 ㅎ
2박3일 여행 끝나고 집에오니 대략 3시반..
정리하고 씻고 5시에 나와서 반포사는 친구네서 모이기로 한 약속있어서 운전해서 거니 미사에서 반포까지 한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ㄷㄷ
또 먹고 마시고 놀다 새벽에 들어와서 죽었다 일어났더니 진짜 제대로 놀고 온 느낌이네요 ㅎ
뭐 한건 그닥 없지만 대~충 대~충 편하게 지내다 온 시간이라 즐거웠네요~
다음엔 좀 안 덥고 날씨 선선할 때 가야겠습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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