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차 대형프렌차이즈 점포개발팀 직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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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1위(한때, 지금은 약간 밀림) 브랜드 5년, 현 글로벌 브랜드 5년차 점포개발팀 직원입니다.
현재 브랜드에서 하는 업무는 크게 3파트
직영신규개발, 가맹신규개발, 직영점 재계약이고 이에 기반하는 기타 오퍼레이션(이게 젤 힘들쥬..) 업무죠
개발 특성상 본사 내에서든 외에서든 엄청나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네요..ㅎㅎㅎㅎ
여튼, 오늘 주저리 포인트는 임대인(건물주) 입니다.
코로나 이후 임대인들이 하나같이 각성했는지 임대료를 엄청나게 올려대네요
임보법 10년 갱신권있는 매장들은 어떻게든 인상율 최소로 밀어 붙일 수 있는데, 넘은 매장들은 거의 뭐 깡패입니다.
저희 브랜드는 특성상 항상 좋은 입지에 위치해 있다 보니.. 경쟁자가 항상 많은 탓이지요.
그래도 개념있게 인상해야하는데 많게는 25%인상 요구하는 임대인들도 있으니.. 참.. 돈도 차고 넘치는 인간이 저리 살면 좋을까 싶습니다.. (좋긴 하겠죠.. ㅎㅎㅎ)
투자비가 상당히 많이 들다 보니 회사한텐 욕 엄청 쳐먹으면서 재계약을 하는 경우도 많구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2세들이 증여받은 곳들입니다.
고성장 시대때 한자리씩 차지했던 으르신들 (80대) 그들이 자기 자녀들에게 증여를 하기 시작하더군요 (40대)
이들은 고생이란 거 모르고 살았기 때문에 소위 아주 재수 없고 개념 없고 말이 안 통합니다
한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전 임대인은 임차임들의 노고를 생각해서 임대료도 동결해주시고 코로나때도 인하해주시고 그런 좋은 양반이었죠 근데 어느날 본사로 등기가 날라왔는데, 지분 분리로 올라가있던 아들이 아버지랑 소송 중으로 소송 마무리될 때까지 임대료 지급 중지하라늠 법원결정문이었습니다. 전 그 아버지도 알고 아들도 아는 입장으로 진짜 쌍욕이 나오더군요.... 결국 아들이 승소하고 자칭 회장이라고 부르게 하고 미팅은 5성급 호텔 1층에서 하고 관리자 통해서만 소통하라고 하고 지랄도 그런 지랄이 없더군요
그런 그들이 몰려오고 있네요...ㅎㅎㅎㅎㅎㅎ
여튼, 임대인들의 과도한 임대료 인상으로 저희 브랜드는 어쩔 수 없이 소비자가를 올리기로 했습니다.
안 올리면... 안되는 상황까지 왔거든요...
물가 원자재도 원자재겠지만 임대인들의 폭리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만 봐도 인상 계획 없었습니다.
이것들을 잘 잡아야해요. 임보법은 큰 의미 없습니다 매년 5% 인상이 얼마나 큰데.. 물가상승률 이상은 못 올리게 규정을 바꾸든가 해야합니다.
너무 임대인들 세상입니다.
PS. 기타 문의 사항 있으시면 답변해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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