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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신마비 그리고 좋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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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태권뽀삐
댓글 0건 조회 74회 작성일 26-08-21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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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나기 전까지 저는 참 좋고 자랑스러운

아들이었습니다.

어디를 가도 아들이라고 자랑하시는 모습에 뿌듯했죠.


사랑스러운 손녀들을 미소로 한참을 바라보시고

안아주시던 모습에 웃음을 짓고 있는 제 자신을

보면서 이런 게 행복이지 뭐 있겠나 싶었었죠.


아들 며느리 욕본다며 용돈도 두둑이 쥐여주시고

쌀 한 가마니, 먹을 것 차 트렁크에 가득 넣어주시고


또 오겠다고 손을 꼭 잡아드렸던,

다음을 기약하며 몇 번을 조심히 가라고 말씀하시고

차 창문을 닫고 출발하고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어

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고 이제 노모 혼자

시골집을 지키고 계십니다.


다 기억하시죠 그때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저도 다 기억납니다.

그래서 더 가슴이 아려옵니다.


이제 그 행복들을 그리워하고 추억하며

하루를 지냅니다.


하나밖에 없는 아들 이렇게밖에 못 살아 드려서 죄송합니다.


전화 통화할 때 목소리에서 아들에 대한 사랑이

아직도 느껴집니다.


이제 언제 볼지, 볼 수나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항상 밝게 웃으시고 말씀하시는

목소리에서 기쁨과 슬픔이 공존합니다.


"엄마!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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