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넷플릭스로는 아까운 간만의 수작 한국영화 <굿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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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감독이 길복순 감독이라고 해서 안 보려다가 할 것도 없고 해서 그냥 마지못해 어제 저녁에 넷플릭스에서 보았는데 처음엔 실없이 웃다가 정자세로 고쳐잡고 끝까지 달렸습니다. 러닝타임도 짧지 않은데 순삭이네요. 최근에 나온 블랙코미디를 표방한 영화 중 손에 꼽을 정도로 수작이고, 연기도 상당히 좋습니다. 특히 류승범 연기가 아주 맛깔납니다.
내용은 1970년에 벌어진 일본 민항기 납북 사건입니다. 영화를 보고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실제 이야기랑 진행이 똑같은데도 전혀 영화 속 픽션이 무리 없이 어우러지는 영화입니다.
다소 연극무대 같은 과장된 연기지만 그게 오히려 이 영화랑 잘 맞습니다. 진지한 영화지만 전혀 진지하지 않게 코믹하게 흘러가니, 그냥 코미디 영화라고 보시는 게 좋습니다. 홍경 배우 연기도 잘하고 주인공인 설경구 배우도 연기를 잘하지만 류승범 연기는 진짜 타락하고 못된 중년의 안기부 부장 연기를 맛깔나게 연기합니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도 마지막까지 흔들리지 않고, 실화 속 이야기도 그대로 재현하고, 캐릭터도 살아있고, 결말도 훌륭한 간만의 한국 수작 영화입니다. 극장에서도 보고 싶네요.
ps 중간에 전도연이 영부인으로 등장하는데, 아 이거 완전 요즘 그 부부 떠오르게 합니다. ps2. 일본 배우들도 연기를 잘하는데 특히 적군파 대장역 배우는 실제 인물하고 무척 흡사하게 생겼더라고요. 처음엔 류준열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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