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꿈 꿨던 공인회계사 합격, 현실은 '미지정'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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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 중 하나로 꼽히는 공인회계사(CPA) 시험에 합격하고도 정작 실무 수습 기관을 찾지 못해 '미지정 회계사'로 전락하는 이들이 속출하며 회계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금융당국의 무리한 선발 확대 정책이 낳은 이 역설적인 상황은 이제 거리 시위로까지 이어지며, 회계 전문가 양성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공인회계사 선발 인원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4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금융당국이 회계법인의 실제 수용 능력을 간과한 채 합격자 수를 대폭 늘린 정책을 맹비난했다. 이날 집회는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주요 회계법인 대표들 간의 간담회 시간에 맞춰 진행돼, 당국에 직접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시위에는 100명이 넘는 수습 회계사뿐만 아니라 현직 회계사들도 다수 동참해 문제의 심각성을 더했다.



현재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하고도 실무 수습 기관을 구하지 못한 미지정 회계사는 누적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합격자 수는 1200명에 달했지만, 국내 4대 대형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의 채용 규모는 총 800여 명에 그쳐, 상당수의 합격자들이 첫걸음부터 좌절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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