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50대 되어서도 독립 안 한다는 요새 일본 아저씨들 >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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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이 되어서도 독립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의존하는 이들을 과거 ‘패러사이트 싱글’이라 불렀다. 최근 일본에서는 이 현상이 더욱 악화하며 ‘코도모베야 오지상(아이 방 아저씨)’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중년의 나이에도 여전히 어린 시절 쓰던 방에서 생활하며 부모의 경제력에 기대 사는 미혼 남성을 가리키는 말로, 일본 사회의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도쿄 근교에 사는 78세 노모의 하루는 50대 아들 둘의 식사를 챙기고 집안일을 돌보는 것으로 채워진다. 10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월 19만 엔의 유족연금과 남편이 남긴 약간의 저축으로 세 식구의 생계를 책임진다. 두 아들은 대학 졸업 후 번번이 직장에 안착하지 못했고, 이제는 비정규직을 전전하거나 사실상 무직 상태로 집에 머물고 있다.







고령의 부모가 중년 자녀를 부양하는 현상은 ‘8050 문제’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았다. 이는 1990년대 거품 경제 붕괴 후 ‘취업 빙하기’를 겪은 청년들이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은둔형 외톨이로 전락한 채 그대로 나이 든 결과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이 문제는 이제 80대 부모와 50대 자녀를 넘어 ‘9060 문제’로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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