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작은 스마트홈 시장. 반대로 큰 중국 시장은 왜그런지, IoT 장치들의 Matter, Zigbee 규격 쓰는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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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매주 스마트홈을 주제로 유튜브로 영상 컨텐츠를 제작해서 올리고 있습니다.
그동안 IoT장치 설치, 엣지 드라이버 설치, 자동화 루틴 설정 등을 영상에 담았었는데요.
이번에는 잡썰시간을 가져봤습니다.
입문자 분들께는 짧은 시간에 재미있게 궁금함을 풀 수 있는 영상으로 도움이 되길 바래용
1. 우리나라는 스마트홈 시장이 이렇게 작을까
중국을 보면 정말 다양한 브랜드와 제품이 쏟아지고 있고, 이케아에서는 '홈스마트' 라는 카테고리로 제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은 비교적 적어 보입니다.. 삼성에서 '스마트싱스 스테이션' 이 제품 역시 판매 부진으로 인해 가격을 계속 낮추고 있습니다. 초반에 사은품으로 풀려서 당근으로 많이 팔려나갔었습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요. 제가 최근에 만난 와츠매터 김학용 대표님과 대화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신축아파트를 분양받으면, 이미 (전등, 벽스위치, 보일러, 월패드, 도어락, 초인종) 등이 다 설치가 되어있잖아요 중국은 '마오피팡(毛坯房)' 방식으로 아파트를 분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골조만 완성된 상태로 개인이 인테리어 업체에 내부를 위탁하는 형태라고 해요.
그러다보니까 한국의 건설사들은 수만 세대에 들어갈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합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뭘까요 바로 '안전성'과 AS가 적을것. 그리고 가격입니다. 따라서 IoT 제품보다는 오랫동안 검증되고 고장이 적은 단순한 수동식 제품을 선호하며, 사용자의 호불호가 최소화되도록 보수적으로 제품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나마 요즘 신축 아파트에는 IoT 월패드를 통해 조명 제어 및 엘리베이터 호출이 가능하지만, 다른 플랫폼과의 연결은 폐쇄적입니다. 반면 중국은 개인이 원하는 전동식 IoT 제품을 자유롭게 구매하거나 선택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결국 우리나라의 코맥스나 코콤과 같은 기업들이 일반 소비자가 아닌 건설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비즈니스를 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그 뒤에는 어른들의 복잡한 사정이 얽혀있겠죠.
2. 왜 스마트홈 장치들이 Zigbee, Matter 같은 통신 규격을 쓸까우리한테 익숙한 무선통신은 Wi-Fi, Bluetooth, LTE 같은 게 있을 거예요. 이 통신 기술 중에서 배터리가 들어가는 소형 제품에서 사용되는 걸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그나마 있는 게 Bluetooth Low Energy 블루투스 저전력 규격이 있으실 거예요. 이어폰과 스마트워치에 쓰이죠. 1:1 연결로요. 나머지는 전부 배터리 소모를 엄청나게 해서 그래요. IoT 무선 센서, 무선 버튼은 배터리로 작동을 하는데 배터리를 넣으면 하루마다 교체할 수는 없겠죠 적어도 3개월 이상은 작동해야 덜 번거로울 거예요. 제가 화장실에서 사용하는 Zigbee 통신을 하는 재실센서는 지금 7개월이 넘도록 배터리를 교체하지 않고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 BLE는 왜 잘 안 쓸까요 BLE는 구조가 '개인 영역 네트워크(PAN)'로 설계되어서 범위가 제한적이에요.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는 장치 수도 8개로 제한되어 있고요.블루투스 키보드, 이어폰, 스피커를 생각해보시면 1:1 연결이죠 반면 Zigbee의 경우 IoT에 적합한 설계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어에 적합하고, 메시 기능을 통해 가까운 기기들을 찾아 경로를 잡아 신호를 먼 거리까지도 전달해줘요. 최대 65,000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어서 대규모 스마트홈에도 적합합니다. Matter가 뭔가요
근에는 Matter라는 표준이 나왔어요. Matter는 애플, 구글, 아마존, 삼성 같은 대기업들이 함께 만든 스마트홈 통합 표준입니다. 예전에는 IoT 장치 사려면 내 허브에 맞춰서 Zigbee인지, Thread인지, Z-Wave인지, BLE인지 따지면서 구매를 해야 했고 제조사도 신경을 써야 했어요. 이케아 zigbee 제품은 이케아 앱에서만 이케아 허브로만 쓸 수 가 있었던거죠. 이렇게 되면, 스마트싱스에 연동된 조도 센서에 따라서 이케아의 블라인드를 제어하고 싶어도 서로 다른 앱이니까 연동을 할 수가 없는거에요. 하지만 이제는 Matter 허브를 쓴다면, Matter 지원 IoT 장치만 사면 어떤 브랜드든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어요. 하나의 스마트 전구를 (스마트싱스, 이케아, 구글홈, LG ThinQ )등에서 모두 동시에 인식하고 제어할 수 있게 된 거죠 예를 들어 필립스 휴 전구 제품을 Matter 딱지 붙은 걸 사면, 삼성 허브를 통해 사용이 가능하죠. 필립스 허브가 없어도 되는거에요. 그럼 이제 매터 장치를 한번 사볼까 해서 보면요.
Matter over Thread vs Matter over Wi-Fi
Matter 표준의 IoT 장치를 구매하실 때 (Thread Matter와 Wi-Fi Matter) 이렇게 2가지 통신 방식 중 1개가 표기되어 있을 거예요. Thread Matter 는 Zigbee처럼 메시 네트워크를 형성해요. 전력 소모가 적어서 배터리 기반 센서나 버튼에 적합하고요. 단, Thread 네트워크를 사용하려면 Thread Border Router 기능이 들어가 있어야 해요. Apple TV, Google Nest Hub, 또는 SmartThings 허브 같은 기기가 그 역할을 해요. 대부분의 matter 허브가 지원하지만, 가끔씩 함정으로 지원 안하는 제미스마트 M6 같은 녀석이 있습니다. Matter over Wi-Fi는 우리가 잘 쓰고 있는 그 Wi-Fi를 사용합니다. 네트워크 프린터를 컴퓨터와 함께 사용하면, 와이파이를 통해 연결된 프린터를 같은 네트워크 안의 컴퓨터가 사용할 수 있잖아요 그것과 마찬가지로, Wi-Fi Matter 장치는 내부 공유기망 안에서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장치를 제어하는 거예요. 기존 Wi-Fi 공유기를 그대로 사용해서, 전력 소모가 크고 공유기에 의존하는 구조예요. 그래서 공유기 전원이 꺼지면 Wi-Fi 네트워크 자체가 사라져서 Wi-Fi Matter 장치들끼리도 연결이 끊어지고 제어를 할 수 없게 됩니다. 스마트 벽 스위치 처럼 항상 전원을 공급받는 제품들이 wifi-matter 규격인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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