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선포 사건을 비판하는 시민 집회가 전국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이나 대학생들이 다른 집회 참석자들을 위해 커피나 음식을 미리 선결제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엑스)나 인스타그램 등에 ‘어디어디에 선결제를 해놨으니 집회에 오는 분들은 맘놓고 가서 드세요’라고 글을 올리면 이를 보고 가서 이용하는 식이다. 올라온 글은 커피, 김밥, 김치찌개 등 주로 야외 집회의 추위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음식들이 많았다. 서울 여의도 광화문 등 도심 곳곳의 주말 대규모 집회에서도 충돌이나 안전사고 등은 발생하지 않아 성숙한 시민 의식이 두드러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민들은 “고맙다”며 감동을 표했다. 7일 집회에 참석한 뒤 선결제 커피와 핫팩을 받았다는 직장인 최지은 씨(28)는 “국민이 서로 한마음 한뜻으로 모였다는 사실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사 앞 카페에서 선결제 샌드위치를 받았다는 안모 씨(30)는 “정치인들에게 실망한 마음을 주변 이웃에게서 치유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집회 참여못한분들의 선결제
ㅠㅠ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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