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을 친중이라 매도하시는 분들은 심각한 착각을 하고 계십니다. > 자유게시판

박근혜가 중국 전승절에 참가했을 때입니다.

내란의 힘 찍으신 분들은 소위 자기들이 친미라고 말하는데,

당시 미국이 어느 정도 열받았었는지 굳이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 중국과의 무역 확대는 필수적이었습니다.

중국과 무역을 하지 않는다는 건 미친 짓이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중국이라는 엄청난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었을 때였습니다.

여러분은 잘 기억을 못하시나본데,

한국 민주당이야말로 가장 친미적인 정당이었습니다.

김대중 때 금융시장을 본격적으로 열었고 (BIS 비율 확대),

일본 문호를 개방했으며,

당시 조지 부쉬 대통령으로부터 '대북정책에 있어서 한국의 입장을 존중할 것'임을 공식화 했습니다.

노무현 때 그렇게 욕 먹어가면서도 한-미 FTA를 체결했고,

이라크 파병마저 했습니다.

조지 부쉬가 노무현 대통령에게 매우 고마워했죠. 노무현 대통령은 약속을 지켰다고 하면서요.

문재인은 G7에 초청받은 뒤, 이미 약해질대로 약해진 나토 무기 생산력으로 인해 나토의 동유럽 무장(대러시아 정책)에 문제가 생기자,

즉시 폴란드에 대규모 무기 판매 계약을 체결했고, 나토의 동유럽(폴란드) 무장을 도와줌으로써 사실상 나토 세력에 합류하게 된 모양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한국과 러시아간의 간접적 균열이 발생할 심각한 우려가 있음에도불구하고 문재인은 G7에 초청받은 뒤 미국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당시 푸틴은 폴란드의 한국 무기 구매 소식을 듣고 매우 불쾌해했고,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폴란드에 대해서만 언급했죠.

폴란드는 언제나 러시아를 노려왔고, 그들은 여전히 폴란드 제국을 꿈꾼다 라면서요.

그럼에도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좋았습니다. 관광 및 상품 거래도 매우 활발했죠.

외교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겁니다.

미국은 한국 민주당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전두환이 김대중을 사형시키려 했지만, 미국이 발끈해서 김대중은 살아남았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됐죠.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불가능합니다.

유럽과 중국의 디커플링도 불가능합니다.

경제가 안 좋아진 이탈리아가 한때 중국의 일대일로에 참여했다가 공개적으로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유럽의 대 중국 무역 보복에 참여한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G7은 모두 대중국 무역 보복으로 단결하는 것처럼 보였죠.

그러나 얼마 뒤, 이탈리아의 멜로니 총리는 중국으로 가서 정상회담을 했고, 경제 교류와 무역 확대에 합의했습니다.

G7과 EU의 대중국 무역 보복 정책에서 이탈리아가 빠졌고, G7에  균열이 생긴 겁니다.

중국은 과거 이탈리아가 약속했던 일대일로 참여 약속을 어겼던 것에 대해서 말없이 묻어뒀고, 멜로니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독일도 마찬가지입니다.

EU에서는 대중국 무역 보복이니 뭐니 말들을 마구잡이로 하지만 실제 움직이는 건,

 G20 정상회담에서 숄츠 총리와 시진핑 주석이 만났고, 

얼마 뒤 숄츠는 바로 중구을 방문했습니다.

독일 경제가 너무 안 좋으니까요.

유럽도 각자 살 길 찾아가는 겁니다.

지금 주류 언론에서는 중국의 일대일로, 특히 중국의 아프리카 인프라 지원과 건설을 거품, 부실로 보도하는 게 대부분인데

실제 아프리카가 돌아가는 건 정 반대입니다.

중국이 아프리카를 품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일대일로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미국이 투자해서 그 나라의 시장을 만들었고, 특히 투자한 나라에 상품과 서비스를 팔고, 은행 지분을 매입함으로써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면,

지금은 중국이 그걸 하고 있는 겁니다.

철도, 항구, 도로까지.

중국의 투자가 어마어마합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한국 민주당은 가장 친미적인 정당이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에서 이재명에 대해 사설을 실었더군요.

한국계 기자가 쓴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누가 썼는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에서 보수에 가까운 언론입니다.

여러분이 외교의 현실에 대해 정보를 접하기 힘드시다는 걸 압니다.

사실 주류 언론이나 무슨 무슨 유튜브 같은 건 실제 일어나는 현실의 수박 겉핥기 수준도 안 됩니다.

조회수가 수십, 수백만이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히려 사실과 다른 정보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무슨 무슨 대학 나왔으니, 학위가 어떠니 저쩌니 대부분 유튜브에서 하는 말은 쓸모 없고 정보도 틀립니다.

여러분께서 이걸 보셔야 합니다.

미국에서 무슨 무슨 대학의 무슨 전공을 공부했느냐는 그 사람이 전문가라는 사실을 보증하는 게 아닙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그렇습니다.

그 대학을 나와서 뭘 했냐를 보시면 됩니다.

국제 정치 학계에서 얼마나 먹어주는 저서를 썼느냐,

아니면 국제 정치에 대한 실무적인 경험이 있느냐,

국제 정치 학계나 실무계에서 전문가들끼리 얼마나 정보를 제대로 공유할 수 있을 만큼 인맥이 있는 사람이냐.

무슨 인플루언서 나부랭이가 외국 정치인 불러놓고 인터뷰 10분, 20분 짜리 한다고 해서 전문가가 아니란 겁니다.

최근 10여년 동안 한국에서 국제통상분야의 진정한 전문가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한국에서는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 정도가 유일했던 것 같습니다.

외교는 하이에나들의 세계입니다.

김현종 정도가 진정한 한국 최고 수준의 하이에나라고 볼 수 있죠.

이 분 인터뷰를 들어보시면 외교가 대충 어떻게 흘러가는지 감은 오실 겁니다.

한국 민주당은 가장 친미적인 정당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